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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혁신포럼] 김신환 한전기술 단장 “소형모듈 원자로, 신재생에너지와 시너지 발휘 가능”

[에너지혁신포럼] 김신환 한전기술 단장 “소형모듈 원자로, 신재생에너지와 시너지 발휘 가능”

기사승인 2018. 11. 29.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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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제 5회 아시아투데이 에너지 혁신 포럼' 개최
김 단장, '차세대 에너지 기술과 대안' 주제로 발표
에너지정책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활발한 논의
김신환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 5회 아시아투데이 에너지혁신 포럼’에서 김신환 한전기술 원자로설계개발단장이 ‘차세대에너지 기술과 대안’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 사진 = 김윤주 기자
“소형모듈형 원자로(SMR)가 원자력 기술과 신재생에너지의 시너지 발휘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김신환 한전기술 원자로설계개발단장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제2 소회의실에서 열린 ‘제 5회 아시아투데이 에너지 혁신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 단장은 ‘차세대 에너지 기술과 대안’을 주제로 미래의 원자력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발표에서 “사실 일반 국민들은 원자력에 대해 갖고 있는 선입견이 있다”며 “하지만 원자력은 수 십 년 간 원자력을 반대했던 연합에서도 최근 기후변화 대응하기 위해 원자력을 유지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는 청정에너지”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원자력과 신재생 에너지가 상호 보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화석연료 사용과 이산화탄소 방출을 최소화하고, 또한 에너지 원자력이 신재생 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단장은 가장 효율적인 에너지로 원자력을 꼽으며 SMR에 대해 강조했다. SMR은 전기출력 300메가와트 이하의 소형 원자로로 낮은 열 발생률로 안전성 향상이 가능하다. 또 초기투자비가 낮으며, 분산형 전력망에 용이한 특징이 있다. 다만 규모의 경제 실현이 불가하고 연료재장전 및 유지보수가 복잡하다는 점은 풀어야 할 과제다.

해당 기술은 미국·아르헨티나·중국 등에서도 개발하고 있다. SMR의 종류도 육상·해상에 따라 다양하다. 그 중 한전기술은 SMR을 활용한 해양부유식 원전에 집중했다. 해양부유식 SMR은 분산전원·난방·해수담수 등에 사용가능하다.

김 단장은 “해양부유식 SMR은 국내 조선 산업과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국제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발표를 마친 후 이어진 토론에서 좌장을 맡은 강승진 한국산업기술대 에너지대학원 교수는 김 단장에 “가스로 수소를 만드는 것은 화석연료를 사용하게 돼 환경 친화적이지 않다”며 “원자력을 통해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김 단장은 “수소를 만들기 위해 고온의 열이 필요한데, 그 열을 화석 연료 말고 원자력에서 나오는 열을 공급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해당 기술은 ‘4세대 원전 개발’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우리가 어떻게 투자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에너지정책의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글로벌 에너지수급 구조 변화와 세계 주요국의 정책 방향, 에너지전환의 현실과 과제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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