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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선취업·후학습 제도로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은 1004명이었다. 2016년 650명, 2017년 840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대학들은 재직자 특별전형을 통해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를 졸업하고 산업체 근무경력이 3년 이상인 재직자를 재직경력·학업의지 등을 평가해 선발한다.
2019학년도 재직자 특별전형은 4년제 대학의 경우 65개교에서 5145명이 모집되는 전형으로 진행된다. 고려대 10명, 한양대 155명, 국민대 156명, 경희대 193명 등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교육청은 특성화고를 졸업 후 먼저 취업하고 재직자 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한 선배를 초청해 특성화고 재학생을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진로직업 희망나침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선취업·후학습 사례를 재학생에게 소개하면서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 진학과 취업을 고민하는 재학생에게 진로선택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고 졸업후 학습을 통해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서울교육청 취업지원센터는 ‘직업교육을 빛낸 200인’중 선취업·후학습 선배를 강사로 초청해 지난 한 달간 특성화고 20개교에서 진로교육을 진행했다.
강사들은 졸업 후 곧바로 대학에 진학하는 일반고 학생들의 과정과 달리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장에 취업해 경력을 쌓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공부를 고민해 대학에 진학한 경험담 등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교육부는 후학습으로 대학을 진학한 특성화고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희망사다리Ⅱ’ 장학금을 신설해 후학습자에게 우선적으로 등록금(입학금, 수업료) 전액을 지원할 방침이다.
신승인 서울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장은 “재직자전형은 수능 없이 산업체 경력만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특별전형으로 서울에서만 고려대 등 19개 대학이 모집하고 있다”며 “진학 학생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