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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MA 금리 일제히 ‘인상’…유안타·대신證 가장 높아

증권사 CMA 금리 일제히 ‘인상’…유안타·대신證 가장 높아

기사승인 2018. 12. 0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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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들이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금리를 일제히 올렸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30일 기준금리를 기존 1.50%에서 1.75%로 0.25%포인트 올리면서다. 그동안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시들었던 인기가 금리인상 기조로 다시 살아날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지난 3일부로 CMA(RP형) 금리를 0.20~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지난달 30일 한은 기준금리 인상폭과 유사한 수준이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1년만이다.

금리 인상 후 CMA(RP형) 금리가 가장 높은 증권사는 유안타증권과 대신증권으로 각각 0.25%포인트 올려 연 1.65% 수익률을 제공한다. 메리츠종금증권과 하나금융투자도 같은 기간 0.25%포인트 올라 각각 1.6%, 1.5%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1.45%로 인상됐다.

CMA는 금액과 상관없이 하루만 맡겨도 보통예금보다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었다. 특히 증시가 호황이던 2007년의 경우 5%가 넘는 금리를 제공하면서 자금 유입이 크게 늘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07년 말 CMA 잔고는 27조1780억원으로 전년대비(8조6631억원) 214%나 증가했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증권사 수익성 악화 등으로 자금 유입은 감소 추세다. 지난달 말 CMA계좌수는 1445만3537개로 전년 대비 25%가량 증가했지만 잔고는 48조307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3% 줄었다.

다만 최근 발행어음 인가를 받은 초대형 투자은행(IB)인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발행어음형 CMA를 출시하며 계좌수와 잔액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발행어음형 CMA 계좌는 1년만에 10만개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잔고는 1조8600억원을 돌파했다.

시장에서는 이같은 CMA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자금유입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CMA 외에도 머니마켓펀드(MMF)등 다른 단기 금융상품의 금리도 같이 올랐다”며 “소폭의 금리 인상으로 자금이 몰릴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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