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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유물부터 치바이스까지” 올겨울 박물관에 볼거리 쏟아진다

“고려 유물부터 치바이스까지” 올겨울 박물관에 볼거리 쏟아진다

전혜원 기자 | 기사승인 2018. 12. 0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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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고궁·민속박물관, 서예박물관 등에서 대형전시 '봇물'
희랑대사좌상
국립중앙박물관이 선보이는 특별전 ‘대고려 918·2018 그 찬란한 도전’에서 전시 중인 ‘희랑대사좌상’./제공=국립중앙박물관
올겨울, 서울에 있는 여러 박물관들이 야심차게 기획한 굵직한 전시들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고려 건국 1100주년을 맞아 전 세계에 흩어진 고려 유물 450점을 모은 전시를 선보이고, 국립고궁박물관은 유럽 소국 리히텐슈타인에서 온 아름다운 왕가 보물을 전시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10년간 모은 한국인 삶의 기록을 한자리에 펼치고,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은 치바이스, 팔대산인 등 중국 거장들 걸작 116점을 소개한다.

우선 국립중앙박물관이 선보이는 ‘대고려 918·2018 그 찬란한 도전’은 미국, 영국, 이탈리아, 일본 11개 기관과 국내 34개 기관이 소장한 고려 문화재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고려미술을 종합적으로 고찰하는 전시로, 국보 19건과 보물 34건이 나왔다. 고려를 대표하는 유물인 불화, 불교 목판, 청자, 불상, 금속공예품이 출품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후원해 한국 나들이를 하는 이탈리아 동양예술박물관 ‘아미타여래도’, 1098년에 새긴 합천 해인사 목판, 현존하는 유일한 고려 은제 주자(注子)를 공개한다.

전시는 고려 수도 개경, 불교 사찰, 고려인이 즐겨 마신 차(茶), 고려가 이룩한 뛰어난 기술과 디자인이라는 네 가지 소주제로 구성했다.

북한에 남은 고려 유물 대여를 추진한 박물관은 1992년 10월 고려 태조 왕건릉인 북한 개성 현릉(顯陵) 외곽에서 발견된 왕건상 자리를 비워둔 채 전시를 시작했다. 전시 도중에라도 왕건상이 북한에서 오면 왕건 스승을 새긴 조각상인 건칠희랑대사좌상(보물 제999호)과 만남이 처음으로 성사된다. 해인사 성보박물관의 희랑대사좌상도 평소에는 보기 어려운 유물이다. 내년 3월 3일까지.


카를 에우제비우스 1세 대공의 마이엔크루그
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 ‘리히텐슈타인 왕가의 보물’에서 소개되는 카를 에우제비우스 1세 대공의 마이엔크루그(뚜껑 달린 병)./제공=국립고궁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내년에 건국 300주년을 맞는 리히텐슈타인 왕가 보물 410여 점을 소개하는 특별전 ‘리히텐슈타인 왕가의 보물’이 열린다.

900년 가까이 존속한 리히텐슈타인 가문이 그동안 수집한 ‘리히텐슈타인 왕실 컬렉션’ 소장품을 중심으로 공국 역사와 문화를 소개한다.

리히텐슈타인 유물은 2015년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리히텐슈타인박물관 명품전-루벤스와 세기의 거장들’에 소개되기도 했지만, 이번 특별전은 회화가 아닌 공국 가문 생활상에 초점을 맞춘다.

전시는 왕가 역사를 시작으로 생활 문화, 도자기, 말 사육과 사냥, 미술품 수집과 후원 5부로 나뉜다. 내년 2월 10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이 선보이는 ‘아카이브 만들기’ 특별전은 민속아카이브에 차곡차곡 쌓은 각종 삶의 기록 가운데 240여 점을 추려 선보이는 자리다.

국립민속박물관은 2007년 ‘아시아 최고의 민속학종합정보센터 구축’을 목표로 민속학정보센터인 민속아카이브를 개설하고, 자료 수집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를 통해 사진과 동영상 90만여 점을 포함해 도서, 문서까지 총 100만여 점을 민속아카이브에 축적해왔다.

민속아카이브 자체가 기록 보관소를 의미해 눈길을 사로잡는 유물은 없지만, 박물관이 10여 년간 벌인 사업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내년 3월 11일까지.


치바이스 모란
중국 회화 거장 치바이스의 ‘모란’./제공=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이 개관 30주년을 맞아 서예박물관에서 여는 특별전 ‘같고도 다른: 치바이스와의 대화’는 중국에서 유일한 국립미술관인 중국국가미술관 소장품 116점을 전시한다.

중국 회화 거장 치바이스의 걸작 80여 점과 이러한 치바이스의 예술이 있기까지 결정적인 역할을 한 팔대산인과 오창석의 걸작 20여 점 등 총 116점의 작품들을 시공을 초월한 대화 형식으로 풀어낸 전시다.

이중 팔대산인과 오창석 진품은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팔대산인 작품 7점이 해외 전시를 위해 한꺼번에 반출된 것은 최초다. 우리 국보에 해당하는 중국 국가 1급 문물 4건 7점도 전시된다.

특별전은 동아시아 서화미술의 핵심 화두인 필묵사의(筆墨寫意) 전통이 어떻게 재창조됐는지 살필 수 있도록 꾸며졌다. 사의(寫意)는 동양화에서 대상을 정확하게 묘사하기보다는 화가의 심정을 담아 그리는 기법을 지칭한다.

전시는 육체와 정신을 다시 빚는다는 ‘중소형신’(重塑形神), 옛것을 배워 훤히 안다는 ‘사고회통’(師古會通), 내 그림을 그리다를 의미하는 ‘화오자화’(畵吾自畵)로 구성됐다. 내년 2월 1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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