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인터뷰] 데이식스 “우리의 음악, ‘퀸’의 영향도 분명 있죠”

[인터뷰] 데이식스 “우리의 음악, ‘퀸’의 영향도 분명 있죠”

기사승인 2018. 12. 17. 00: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신곡 '행복했던 날들이었다'로 돌아온 데이식스 인터뷰
데이식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의 밴드 데이식스(성진 제이 영케이 원필 도운)가 찬란한 청춘에 대해 이야기한 새 앨범으로 대중들을 위로하고 있다.


지난 10일 발매된 데이식스의 미니 4집 'Remember Us : Youth Part 2'는 6월 발매된 미니 3집 'Shoot Me : Youth Part 1'의 연작으로 '가장 찬란한 청춘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금의 우리를 기억해달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데이식스 멤버들은 이번에도 전곡 작사·작곡을 맡으며 음악적 역량을 과시했다.


"지난 미니 2집은 여름이었기 때문에 강렬한 걸 표현하고 싶었다면, 이번에는 겨울에 어울리는 음악을 담았어요. 겨울이라고 해서 마냥 잔잔하고 따뜻한 음악만 있는 것은 아니에요. 록사운드를 발라드 넘버로 따뜻하게 표현하려고 했고 여러 감정을 담아내려 했어요."


타이틀곡 '행복했던 날들이었다'는 1980년대 영국을 중심으로 붐을 일으킨 신스팝 밴드 사운드를 데이식스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곡이다. '후회 없는 사랑을 했기에 미련과 원망은 없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현재 국내 음악신에서 볼 수 없는 장르의 사운드에 한국적 정서의 가사가 더해져 신선함을 준다. JYP의 팀들이 워낙 신스팝 등 과거 유행했던 음악에 강세를 보였고 데이식스 역시 이번 타이틀곡에 JYP 수장 박진영의 조언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70~80년도 음악을 자주 들었어요. 그 음악을 듣다 보니 당시 시기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신스팝 사운드가 많았다는 걸 깨달았죠. 데이식스의 색깔을 담아 신스팝을 만들어낸다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박진영 PD님이 '좀 더 그 시대를 확실하게 만들어보자'고 말씀해 주셨어요. 곡뿐만 아니라 재킷이나 스타일링, 뮤직비디오 등에도 그 시대를 반영하고자 했죠. 박진영 PD님의 말 덕분에 그 시대에 데이식스가 들어간 것처럼 표현할 수 있었어요. 이번에도 저희 곡을 좋아해주셔서 감사하죠."



이 외에도 앨범에는 '아픈 길' '두통' '121U' '완전 멋지잖아' '마라톤' 'Beautiful Feeling' 등이 담겼다. '겨울'의 느낌을 내려고 했지만 한정된 색깔로 앨범을 꾸미진 않았다. 데이식스 특유의 느낌이 담긴 록발라드부터 밝고 경쾌한 곡들까지 다양한 장르가 담겼다. 특히 데이식스가 느끼는 '청춘'을 담으려 노력했다.


"사람마다 청춘에 대한 정의와 시기가 다르잖아요. 저희는 죽을 때까지 청춘이 자라난다고 생각했어요. 청춘이 끝나는 순간은 저희가 무언가를 배우거나 앞으로 나갈 의지를 포기하는 순간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청춘이 계속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었어요. 사실 요즘 삶을 사는 것 자체가 쉽지만은 않잖아요. 다양한 분들이 저희 음악을 듣고 편지를 써주시는데, 그런 사연을 접할 때마다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어요. 그런 생각으로 가사를 썼고요."


최근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록그룹 퀸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데이식스 역시 음악을 만들 때 퀸의 영향이 분명 있었다고 밝혔다.


"저희의 곡 중에 '놓아 놓아 놓아'라는 곡이 있어요. 화음을 쌓아가며 노래가 시작되는데, 퀸의 음악을 들으면서 써보면 좋겠다고 생각한 부분이에요. 분명 저희의 음악에도 퀸 영향이 많이 있죠. 이번 '행복했던 날들이었다'도 들으면서 그런 반응이 있었고요."


방송엔 많이 노출되지 않았지만 데이식스는 데뷔 이후 끊임없이 무대와 콘서트로 대중과 만나왔다. 작년에는 매달 신곡을 내는 '에브리데이식스' 프로젝트로 10장 싱글을 냈고 최근에는 해외투어 'Day6 1ST WORLD TOUR YOUTH' 공연을 마쳤다. 22∼24일에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데이식스 크리스마스 스페셜 콘서트-더 프레전트(The Present)'로 관객과 만난다.


"3년 동안 많은 작업물과 공연을 통해 대중과 함께 해왔어요. 저희에겐 성장하는 계기가 됐고 10년이나 20년이 지난 후에도 이 시기를 돌아봤을 때 후회가 없을 것 같아요. 앞으로 오랫동안 회자되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