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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컵 우승’ 박항서 매직에 베트남 총리도 벌떡…밤새도록 축제 분위기

‘스즈키컵 우승’ 박항서 매직에 베트남 총리도 벌떡…밤새도록 축제 분위기

기사승인 2018. 12. 16.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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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컵 우승’ 박항서 매직에 베트남 총리도 벌떡…밤새도록 축제 분위기 /사진=연합
박항서(59)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컵을 품에 안자 베트남 현지엔 밤새도록 축제가 이어졌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16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1-0으로 이겨 1·2차전 합계 3-2 승리로 말레이시아를 제치고 우승을 확정했다.

‘박항서 매직’에 베트남 전체가 발칵 뒤집혔다. 4만여석의 스탠드를 가득 메운 홈 관중들은 건물 곳곳이 흔들릴 정도로 덩실덩실 춤을 추며 환호했고 시상식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경기를 직접 관람한 베트남 권력서열 2위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서열 3위인 응우옌 티 낌 응언 국회의장 또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주변에 있던 사람들과 악수하며 기뻐했다.

흥분한 팬들은 부부젤라를 요란하게 불며 베트남 국기를 들고 거리로 뛰쳐나왔다. 이어 불꽃을 터트리고 오토바이와 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자축했다.

팬들의 ‘베트남 보딕(우승)’, ‘베트남 꼬렌(파이팅)’ 소리는 밤늦게까지 그칠 줄 몰랐다. ‘박항세오(박항서의 베트남식 발음)’ 역시 심심찮게 들렸다. 박 감독의 대형 사진이 긴 행렬을 이끌었고, 태극기도 베트남 국기인 ‘금성홍기’와 함께 곳곳에서 휘날렸다.

수도 하노이와 베트남 남부 경제중심지 호찌민을 포함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수를 헤아릴 수 없는 오토바이와 자동차의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한편 박항서 감독은 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 축구 사상 처음으로 준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9월 끝난 아시안게임에서도 첫 4강 진출이라는 신화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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