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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연말 단골 공연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연말 단골 공연

기사승인 2018. 12. 1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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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호두까기 인형'부터 안숙선 송년 판소리까지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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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중 한 장면./제공=유니버설발레단
연말이면 어김없이 무대에 오르는 ‘단골 공연’들이 올해도 관객을 찾아온다.

크리스마스 전날 밤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 받은 소녀 클라라가 인형과 꿈속에서 여행하는 이야기를 담은 발레 ‘호두까기 인형’은 국내 양대 발레단들이 선보인다. 해마다 12월이면 한국을 찾는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의 내한공연과 송년 음악회 단골 레퍼토리인 베토벤의 ‘합창’도 무대에 오른다. 매년 송년 판소리 무대를 꾸미는 안숙선도 연말 무대에 선다.

해마다 매진행렬을 기록하는 발레 ‘호두까기 인형’은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이 각각 선보인다.

국립발레단은 오는 25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1966년 러시아 볼쇼이발레단이 초연한 유리 그리가로비치 버전의 ‘호두까기 인형’을 공연한다.

주인공 소녀 이름을 ‘클라라’에서 ‘마리’로 바꾸고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해주는 주인공의 큰아버지 드로셀마이어를 법률가이자 마법을 쓰는 신비로운 인물로 설정하는 등 각 등장인물에 구체적인 설정을 추가해 극의 개연성을 높였다. 김지영, 박슬기, 신승원, 이재우, 김기완 등 발레단 간판 무용수들이 번갈아 출연하는 가운데 신예 조연재와 정은영이 주역 데뷔한다.

유니버설발레단은 20~30일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호두까기 인형’을 선보인다. 1934년 바실리 바이노넨이 안무한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 버전을 기반으로 한다.

춤 위주인 국립발레단 버전과 달리 줄거리를 설명하는 발레 마임과 춤이 함께 어우러지는 게 특징이다. 드로셀마이어로 분장한 무용수가 무대 위에서 실제 마술을 보여주는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성인 무용수 한 명이 클라라(마리)를 연기하는 다른 발레단들과 달리 1막은 어린 무용수가, 1막 후반부터는 마법에 의해 아름답게 성장한 성인 무용수가 등장하며 동화적 설렘을 더하는 것도 특징이다. 서혜원, 이고르 콘타레프 등이 주역 데뷔전을 치른다.

111년 전통의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19~2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선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모차르트 ‘자장가’, 카치니 ‘아베마리아’와 같은 클래식 명곡부터 마이클 잭슨의 ‘위 아 더 월드’(We are the world)와 같은 팝송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크리스마스 시즌과 어울리는 ‘징글벨’ ‘고용한 밤, 거룩한 밤’과 같은 캐럴도 포함됐다.


2017 티에리 피셔 합창교향곡 서울시향
지난해 서울시향의 베토벤 ‘합창’ 교향곡 공연 모습./제공=서울시향
청력을 잃어가던 베토벤 불굴의 의지, 인류애와 희망과 같은 보편적 가치를 담은 시인 실러의 가사 덕분에 송년 음악회에서 자주 연주되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은 서울시립교향악단과 KBS교향악단이 연주한다.

서울시향이 21~2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여는 ‘합창’ 교향곡 공연은 매진을 기록했다. 수석객원지휘자 티에리 피셔 지휘 아래 소프라노 이명주,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박지민, 베이스 박종민 등이 솔리스트로 참여한다. 국립합창단과 안양시립합창단도 가세해 평화와 새해를 향한 합창의 환희를 노래한다.

KBS교향악단은 27일과 28일 각각 롯데콘서트홀과 예술의전당에서 ‘합창’ 교향곡을 연주한다. 상임지휘자 요엘 레비가 지휘봉을 잡고 소프라노 이윤정,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테너 정호윤, 베이스 이동환 등이 성악진으로 출연한다. 서울시합창단, 고양시립합창단, 모테트합창단이 하모니를 더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인 안숙선 명창은 27일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송년 판소리-안숙선의 심청가 강산제’를 통해 관객과 만난다.

안 명창은 2010년부터 매해 12월 완창 판소리 무대에 올랐다. 이번 무대에서는 강산제 ‘심청가’를 선보인다. 국립창극단 배우 서정금 등 안 명창의 제자 4명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안숙선
안숙선 명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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