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크리스마스에 만난 희망 청년들…“오늘 시작으로 더 많은 나눔할 것”
2020. 02. 24 (월)
  1. 춘천
  2. 강릉
  3. 서울
  4. 인천
  5. 충주
  6. 대전
  7. 대구
  8. 전주
  9. 울산
  10. 광주
  11. 부산
  12. 제주

뉴델리 20.2℃

도쿄 7℃

베이징 3.6℃

자카르타 28.6℃

크리스마스에 만난 희망 청년들…“오늘 시작으로 더 많은 나눔할 것”

조준혁 기자 | 기사승인 2018. 12. 25. 20:4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기자가 뛰어든 세상] 의류브랜드 업체의 '따뜻한 연말 나눔 봉사 현장 체험'
20181224 UHHU 봉사활동1
지난 24일 오후 김용우 유후 대표가 샘물의집·샬롬의집에서 진행한 의류 나눔 봉사활동에서 기부할 옷을 아이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조준혁 기자
지난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에 위치한 한 사무실. 점심시간이지만 한 남성이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그는 지난 10일 새롭게 나눔 의류 브랜드 ‘엠비유(MBU)’를 런칭하고 ‘1+1 기부’(판매되는 수량만큼 기부)에 나선 김용우 유후(UHHU) 대표(29)다.

추운 날씨임에도 작업실 문을 활짝 열어 놓고 홀로 옷에 프린팅 작업을 하고 있는 김 대표. 그는 빠르게 와서 도와줄 것을 손짓했다. 이날 그가 프린팅하고 있는 옷들은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위치한 위기가정 그룹홈 ‘샘물의집·샬롬의집’에 기부할 물품들이다.

‘점심은 먹었냐’는 질문에 그는 “혼자서 하려니 시간이 많이 없다”고 답한 채 묵묵히 프린팅 작업에 몰두했다. 질문에 대한 답이 끝나기도 전 그가 프린팅 작업을 위해 압력기로 직접 열을 가해서 기자에게 옷을 넘겨줬다. 핀셋을 통해 가해진 열로 일어난 보푸라기를 제거하라고 부탁받았기 때문이다.

이날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샘물의집·샬롬의집에 기부되는 물품은 총 12매. 두 명의 일손으로 프린팅 작업을 마치는데 3시간 가량 소요됐다.

20181224 UHHU 봉사활동2
의류 기부 후 진행된 요리교실. /조준혁 기자
그는 오후 5시까지 샘물의집·샬롬의집으로 이동해야 해서 요리교실에 활용할 재료들을 사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송파구의 한 마트를 거쳐 가락시장까지 구이용 앞다리살, 유부초밥, 계란말이를 위한 재료들을 들고 출발 준비를 마쳤다.

출발 전 무언가 아쉬워하는 김 대표. 기자는 그에게 ‘아이들 물품 전달을 위한 포장이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묻자 “처음해보는 기부라 정신이 없다”면서 생활용품 업체로 발길을 옮긴다. 크리스마스 기부라는 컨셉에 맞게 산타 복장과 포장 물품을 구매한 뒤 작업을 마친 오후 4시께 제법 많아진 짐을 둘이서 들고 차량에 옮겼다.

오후 5시께 샘물의집·샬롬의집에 도착하자 낯선 남성 두 명을 만날 수 있었다. 유후의 기부 브랜드를 함께 론칭한 이규철씨(22)와 김태빈씨(20)다. 이들은 각자 학교에서 힙합동아리 활동을 하는 가운데 유후와 ‘수도전 힙합 문화 정기전’으로 뭉쳐 지금까지 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씨는 서울대학교 힙합동아리 ‘트리플-에이치(Triple-H)’ 소속, 김씨는 한양대학교 힙합동아리 ‘쇼다운(Showdown)’ 소속이다.

샘물의집·샬롬의집에 아이들이 모두 모인 시간은 오후 5시30분께. 산타 복장을 입은 김 대표 일행이 등장하자 아이들도 처음엔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옷이 전달되는 순간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이후 요리교실을 통해 음식을 함께 먹으며 아이들의 진학상담까지 봉사활동이 이어졌다.

김 대표는 “보다 많은 위기가정 아이들에게 옷을 나누지 못해 착잡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이번 달 첫 기부를 발판 삼아 매달 기부를 해나갈 수 있도록 판매 수량을 늘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1224 UHHU 봉사활동3
기부 의류를 포장 중인 김용우 대표. /조준혁 기자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댓글
기사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