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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산 홍직필 후손 일가, 경기도박물관에 ‘홍직필 초상’ 등 284점 유물 기증

매산 홍직필 후손 일가, 경기도박물관에 ‘홍직필 초상’ 등 284점 유물 기증

김주홍 기자 | 기사승인 2018. 12. 2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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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산 홍직필 선대부터 20세기에 이르는 한 집안 유물로 사료적 가치 높아
매산 홍직필 후손 일가 유물 기증식_우암송시열초상화
매산 홍직필 후손 일가로부터 기증받은 우암송시열 초상화/제공 = 경기도문화재단
수원 김주홍 기자 = 경기도박물관은 경기도의 주요 종중인 매산 홍직필 후손일가로부터 ‘홍직필 초상’ 등을 포함한 101건 284점의 유물을 기증받고 지난 22일 이를 기념하는 기증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산 홍직필(梅山 洪直弼 1776-1852)은 조선 후기 대표적인 성리학자로 남양홍씨 연천 판서공 종중은 경기도의 대표적인 사대부 가문이다.

1801년 사마시 초시에 합격했으나 벼슬에 나가지 않았다. 이후 성균관 좨주를 비롯해 사헌부 대사헌에 두차례나 특배되는 등 여러 관직에 제수됐으나 평생 출사하지 않았다. 산림에 거처하면서 학문을 연마하고 이를 후대에 전한 노론 낙론의 사상가로 산림처사(山林處士)로 추앙받았다. 근재 박윤원(近齋 朴胤源)의 문하에서 그의 학맥을 계승하고, 노주 오희상(老洲 吳熙常)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송시열의 후손들과 교유를 맺었다.

기증유물은 매산 홍직필의 선대부터 20세기에 이르는 한 집안 유물로 초상화와 고서들이다. 매산 홍직필 초상 및 우암 송시열 초상은 회화적 완성도가 뛰어난 매우 수준 높은 작품이다. 특히 송시열 초상은 어진화사 이명기가 그렸을 가능성이 높다.

홍직필의 시문집인 ‘매산선생문집’ 스승인 근재 박윤원과 주고 받았던 간찰 50여점을 모은 ‘근재선생첩’ 등 고서 및 간찰은 홍직필과 당대 주요 인사들과의 교류를 입증해주는 중요한 자료라 할 수 있다. 정조의 유년시절 친필자료를 포함한 정조어제어필 3점은 국가 보물급으로 평가된다.

지난 22일 개최된 기증식에는 매산 홍직필의 후손 일가 20여명이 모였다. 후손 일가를 대표하여 종손 홍광호씨는 “안전한 보관과 보존을 위해서 기증하게 됐다”며 기증 취지를 설명하고 “집안에서 보관하던 것을 박물관에 기증하니 그 가치가 더 빛나게 됐다. 유물을 인수하고, 기증식을 열어주시기 까지 모든 기증과정을 진행하고 도와주신 박물관 관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박물관은 선조 대대로 보관해 온 소중한 유물을 박물관에 기꺼이 기증해주신 기증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훼손이 심한 초상화는 이른 시일 내에 보존처리를 진행하고, 보존처리 후 일반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유물의 문화재적 가치가 큰 만큼 국가 및 도지정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등 그 가치를 알리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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