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전기차, 코발트 가격 상승으로 원가부담 커질 수도
충전효율성 수소전기차가 배터리전기차보다 우수…현재 5분만에 완충, 400㎞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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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미래에 어떤 방식의 친환경차가 시장을 주도할 지는 현재로서는 단언할 수 없지만 배터리 전기차와 수소전기차가 궁극적인 친환경차라는 데에는 큰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다만 투자대비 효율성(가성비)·안전성·원가상승 등을 고려할 때 현실적인 친환경차는 일단 수소전기차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안병기 현대모비스 전동화사업부 상무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소전기차가 배터리 전기차 보다 일상생활에서 더 효과적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 상무는 궁극적인 친환경차는 전기차와 수소전기차가 함께 공존해 갈 것이라 생각한다면서도 배터리 전기차는 △충전시간 △배터리제조원가 △낮아지는 시장 진입장벽 등의 제약을 고려할 때 수소전기차가 장점이 더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안 상무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 무게를 줄이는 문제가 개선됐고, 충전소 만드는 데 들어가는 초기투자비용 많이 들지 않는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면서도 “아직은 배터리 충전에 걸리는 시간이 빨라야 24분으로, 이는 전기차가 대중화 됐을 때 충전소를 이용하는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이 85%를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4분이다. 고속충전 시스템이 개발돼 있지만 이를 양산차에 적용하는 것은 아직 기술적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안 상무는 배터리 전기차가 대중화 될 경우 불거질 수 있는 또 다른 문제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들어가는 소재 가격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안 상무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들어가는 소재 중에 코발트가 있다. 코발트 전세계 사용량의 60%가 콩고에서 나온다”며 “특정 지역에서만 나오다 보니 소재가격이 올라가는 구조다. 실제 최근 2~3년간 코발트 가격 뛰었다”고 지적했다.
배터리 전기차의 이런 문제와 달리 수소전기차는 충전시간·가격경쟁력 부분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안 상무는 “수소차는 완전 충전이 5분 내외로 가능하고 한번 충전으로 420㎞를 갈 수 있다”며 “충전기 한대 당 연간 800~1000대를 커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초기 투자비용이 20억~30억원 수준이지만 충전가능대수가 많아지면 초기투자비용은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수소전기차의 가장 큰 단점인 판매가격은 공급물량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가격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했다. 안 상무는 “수소전기차가 배터리전기차보다 비싸지만 일반적으로 공급물량이 10배가 되면 가격은 절반으로 떨어진다”며 “지난해 넥쏘가 나온 뒤 현대모비스와 현대차의 판매대수는 1000대 수준이었다. 하지만 충주공장이 올해 6000대 만드는 체제로 바뀌고 향후 70만기(60만대+10만기) 체제로 변화되면 현재보다 가격 경쟁력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수소연료전기차에 사용되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연료전지 스택)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 중이다. 연료전지 스택은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결합해 전기를 만드는 장치로 수소전기차의 엔진에 해당한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연간 3000대 규모의 연료전지 스택 생산능력을 2022년까지 4만대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5년과 2030년에는 각각 13만대와 50만대 생산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2030년까지 세계 수소전기차 시장이 연간 2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수소전기차 기술은 현대차그룹과 일본 도요타가 주도하는 추세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앞서고 생산분야에서는 도요타가 앞서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시장에서는 친환경차가 자리를 잡는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전망으로는 2025~2030년 친환경차 비중은 25% 수준이 될 전망이다. 다시 말해 자동차 시장을 연간 1억대 시장으로 볼 때 친환경 차는 2000만대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중 60~70%는 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가 차지하고 배터리전기차와 수소전기차는 1000만대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 내연기관차량에 대한 배출가스 규제를 강화하는 등 친환경차 수요는 빠르게 높아질 수밖에 없다. 또 현재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수소경제 정책도 친환경차 시장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안 상무는 “현재 정부정책이 수소경제를 크게 보기 때문에 수소전기차 시장이 탄력 받을 것”이라며 “수소전기차 시장이 열리면 가장 혜택 볼 곳은 현대차그룹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