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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처럼 녹아든 삼성 무풍에어컨…“한국형 폭염 겨냥”

가구처럼 녹아든 삼성 무풍에어컨…“한국형 폭염 겨냥”

기사승인 2019. 01. 1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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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동 R&D 캠퍼스서 신제품 공개 행사
"무풍으로 국내 에어컨 시장 절반 이끌 것"
빅스비가 가족 구별해 온도 자동 조절
삼성전자 2019년형 무풍에어컨_추가모델컷 01
17일 서울 우면동 삼성전자 R&D 캠퍼스에서 모델들이 무풍에어컨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바람문을 무풍 패널 안으로 숨겨 디자인에 변화를 주고, 기존 대비 바람을 20% 더 빠르게 순환시켜 냉방 기능을 강화한 2019년형 무풍에어컨 신제품을 공개했다.

신제품은 삼성전자가 최근 강조하고 있는 인공지능(AI) 플랫폼 ‘빅스비’와 공기청정기능을 종합했다. ‘한국형’ 폭염 및 미세먼지에 최적화하기 위해 필터 시스템 등을 진화시키고, ‘뉴 빅스비’를 적용해 가족 구성원별로 적합한 온도를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기능도 특징이다.

17일 삼성전자는 서울 우면동 삼성전자 R&D 연구소에서 2019년형 무풍에어컨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삼성전자 측에 따르면 국내 에어컨 시장에서 삼성전자 제품의 비중은 절반 정도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무풍에어컨 제품은 삼성전자 브랜드가 유일하다.

이재환 삼성전자 전략마케팅팀 상무는 “무풍 에어컨을 출시한 이래로 한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절반 이상”이라며 “올해도 이 추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바람문을 무풍 패널을 안으로 숨겨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도 인테리어 가구 느낌을 자아내는 디자인이다.

최중열 삼성전자 디자인팀 전무는 “이번 상품 개발은 우리가 사는 공간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됐다. 존재감을 과시하는 제품이 아니라 집안의 풍경과 어울리는 에어컨을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제품은 무풍 패널 면적을 2배 확대하고, 냉기를 균일하게 흘려보내는 ‘마이크로 홀’의 개수를 13만5000개에서 27만개로 늘려 냉기를 더욱 풍성하게 전달한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최근 미세먼지로 인한 공기 청정 수요가 확대되는 만큼 청정 기능도 강화했다. 극세필터·전기집진필터·탈취필터로 이뤄진 ‘PM1.0 필터시스템’과 지름 0.3마이크로미터(㎛)의 미세한 입자까지 99.95% 제거할 수 있는 ‘e-헤파(HEPA) 필터’를 더했다.

실제로 삼성전자 제품 중 공기청정 기능이 탑재된 모델은 지난해 11개 모델에서 올해 31개 로 확대됐다.

빅스비 기능도 보다 똑똑해졌다. 유미영 삼성전자 개발팀 상무는 “가정 내 구성원이 몇 명이나 있고 이들이 원하는 형태의 온도를 맞추도록 돼 있다”면서 “아빠가 이야기 했는지, 엄마가 이야기 했는지를 구별해 기능을 조절할 수 있으며 집 근처에서 가족 구성원이 다가왔을 때 에어컨을 가동시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대부분의 제품에 빅스비가 탑재되는 만큼, 명령어 ‘하이 빅스비’를 외쳤을 때 한 공간에서 한 개의 기기만 깨어날 수 있도록 현재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는 2019년형 벽걸이형 무풍에어컨 신제품과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삼성 큐브’의 67㎡ 신제품도 함께 선보였다.

무풍에어컨 가격은 설치비 포함 출고가 기준 389만~665만원이다. 24.4~29.3㎡의 벽걸이형 무풍에어컨은 설치비 포함 출고가 기준 110만~130만원이다. 출시일은 오는 24일이다.

삼성전자 2019년형 무풍에어컨_행사사진 01
17일 무풍에어컨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임원들이 무풍에어컨과 공기청정기 ‘삼성 큐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중열 디자인팀 전무, 이재환 전략마케팅팀 상무, 유미영 개발팀 상무, 서형준 개발팀 마스터. /제공=삼성전자
무풍에어컨_AF25RX975CAR_Wood
삼성전자 2019년형 무풍에어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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