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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라페스타, 중국 판매량 순항 중…디자인 현지 호평

현대차 라페스타, 중국 판매량 순항 중…디자인 현지 호평

기사승인 2019. 01.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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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3개월만에 판매량 9000대 넘어…역동적 디자인에 젊은 소비층서 인기
10월 대비 12월 판매량 37% 증가…혼다 시빅 동기간 판매증가율 보다 높아
준중형 스포츠 세단 수요 맞춤 전략 성공적
라페스타
현대자동차 라페스타제공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중국 현지 모델 라페스타가 출시 3개월만에 37%가 넘는 판매 증가세를 보이며 중국 소비자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20일 현대차에 따르면 라페스타는 10월 출시 후 첫 달에만 6688대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11월에는 8063대, 12월에는 9220대가 판매됐다. 이 추세라면 이달 판매량은 1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중국내 현대차 판매 순위는 주력 차종인 엘란트라AD(링둥)가 2만1726대로 1위를 유지했고, 라페스타는 엘란트라ID(위에동·9879대)에 이어 3위에 올랐다. 10~12월 3개월 판매량에서도 라페스타는 2만3971대로 현대차 전체 판매량의 10.5%를 차지했다.

이는 10월 대비 12월 판매량이 37.8% 증가한 것으로 중국 준중형 C2급의 스포츠 세단 시장에서 라페스타와 비교되고 있는 혼다 시빅(쓰위)의 판매량 증가율 31.7%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시빅은 지난해 10월 2만498대, 11월 2만675대를 판매했고, 12월 2만7000여대를 판매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라페스타가 침체된 중국시장에서 선전하는 것은 준중형 세단이면서도 역동적이고 럭셔리한 분위기를 풍기는 디자인이 현지 고객들의 니즈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준중형 스포츠 세단인 라페스타의 내·외관 디자인은 가장 큰 무기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차의 새 디자인 방향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가 적용된 라페스타는 롱 후드·패스트백 스타일로 스포티함을 강조한 외관과 스텔스 드론에서 영감을 얻은 날개 모양의 가니쉬를 적용해 역동성을 강조한 실내 디자인이 핵심이다.

실제 중국 자동차 종합 포털사이트 ‘치처즈쟈(氣車之家)’ 등에 따르면 라페스타의 소비자 평점은 5점 만점에 4.64점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디자인 평가에서 만점을 준 고객도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현지 매체들도 라페스타의 가장 큰 장점을 디자인의 우수성으로 꼽고 있는 상황이다.

가성비 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고출력 204 마력의 1.6 터보 GDi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결합해 파워풀한 주행이 가능하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를 비롯해 △전방 충돌방지 경고(FCW) △주행중 후방 영상 디스플레이(DRM) 등 첨단 지능형 안전기술도 동급 최고 수준으로 탑재됐다.

현지화된 커넥티비티 기술도 갖췄다. 음성인식이 가능한 △홈 IoT 스피커 연동 서비스(홈투카) △바이두 두어(Duer)OS 음성인식 △텐센트 QQ 뮤직 서비스 등이 적용됐다.

이에 비해 라페스타의 가격은 11만~14만위안(약 1820만~2315만원)으로, 젊은 층의 구매 욕구를 당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세대적인 디자인은 물론 터보엔진 등 스포티함이 중국 2030세대에게 통한 것”이라며 “사운드 시스템 등도 신기술에 민감한 젊은 층에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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