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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건강·직장인…워라밸·주52시간 근무제에 백화점, 문화센터 트렌드 바꼈다(종합)

봄꽃·건강·직장인…워라밸·주52시간 근무제에 백화점, 문화센터 트렌드 바꼈다(종합)

기사승인 2019. 01. 2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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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문화센터
롯데백화점은 2019년 봄학기 문화센터 테마를 ‘플라워’로 정하고 관련 강좌를 준비했다. 특히 남성 수강생이 늘어난 점을 고려해 남성 플로리스트와 함께 하는 플라워 클래스도 선보인다.
백화점들이 23일부터 2019년 봄학기 문화센터 회원을 모집한다. 주52시간 근무제도 시행과 1인 가구의 증가·소확행 등이 영향을 미치며 백화점 문화센터 강좌도 바뀌고 있다. 남성 직장인들을 겨냥한 꽃꽂이 수업이 진행되는가 하면 건강에 대한 관심에 건강관련 강좌도 늘어났다.

21일 롯데백화점은 2019년 봄학기 문화센터의 테마를 봄을 상징하는 ‘플라워(꽃)’으로 정하고, 플로리스트와 함께하는 원예, 꽃을 활용한 액세서리 만들기 등 꽃과 연관된 30여개의 강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문화센터 수강생의 남성 비율이 전년 대비 약 10% 늘어난 점을 감안해 남성 플로리스트와 함께하는 플라워 클래스도 선보인다. 2월25일에는 서울 소공동 본점에서 인기 연예인이자 남성 대표 플로리스트인 브라이언이 참여하는 ‘로맨틱 가든 플라워’ 강좌가 열리고, 4월에는 영국 럭셔리 플라워 브랜드 ‘맥퀸즈 플라워 스쿨’의 수석 디자이너 ‘지비 자레바’의 꽃 데코레이션 특강이 열린다. 이외에도 ‘메쉬 백’에 꽃 자수를 새기는 수업과 꽃 장식이 올라가는 케이크를 직접 만들어보는 수업도 선보인다.

최근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홈 인테리어에 큰 관심을 갖는 홈족을 위해 3월에는 ‘라이프스타일 크리에이터’ ‘제이쓴’의 인테리어 강의를 열고, 5월29일에는 소공동 본점에서 건축가 ‘승효상’의 공간에 관한 강의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퇴근 후 문화센터에 들리는 직장인 수강생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2019년 봄학기’에 평일 오후 6시 이후 강좌 수강생을 지난해 대비 20%가량 늘려 200여개 정규 강좌를 개설했다.

‘취미찾기’를 목적으로 한 직장인들의 문화센터 수강이 급증하면서 ‘원데이 특강’도 대폭 늘렸다. 이번 봄학기 ‘원데이 특강’은 지난해(2018년 봄학기 3300강좌) 대비 1800강좌를 늘려 5100여개 원데이 클래스를 연다. 점별로 약 340개 강좌를 마련한 것으로, 직장인들이 좋아하는 미술·요리·실내 운동 등 강좌들로 구성했다.

‘봄꽃’을 테마로 한 다양한 강좌도 진행한다.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천호점 등 4개 점포에서 인기 모델인 이현이와 플로리스트 김한나가 진행하는 ‘보타닉에이치 가드닝클래스’를 열고,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에서는 인기 가수이자 플로리스트인 브라이언이 진행하는 ‘원데이 플라워 클래스’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6만 팔로워를 갖춘 파워 인플루언서 브렌다가 진행하는 ‘명화 모티브 핸드 타이드’ 강좌, 일본 전통 꽃꽂이 ‘오하라류 이케바나’, ‘영국식 토요 플라워 베이직’ 등 다양한 강좌를 진행한다.

1_아카데미 리빙 수강생(가로1)
24일부터 2019년 봄학기 수강생을 모집하는 신세계백화점 아카데미는 젊은층이 좋아하는 체험형 강좌 비중을 늘렸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학기 문화센터 2030 수강생 비중이 20% 정도 늘어난 것에 맞춰 젊은층이 좋아하는 체험형 강좌 비중을 지난 학기 대비 15%가량 늘렸다.

아예 이번 학기에는 신세계 아카데미 카탈로그에 ‘워라밸 플랜’을 자서 선보인다. 마치 학교 시간표처럼 발레·글쓰기·일러스트 등 직장인이 좋아할 만한 수업만 골라 월~금, 주말 시간표를 큐레이팅했다.

건강을 테마로 한 다양한 메디컬 수업도 올해 처음으로 마련했다. 최근 친환경 트렌드와 미세먼지 등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에 착안해 기획했다.

‘신년맞이 내장 비만 다이어트’부터 건강한 식습관을 위한 쿠킹 클래스도 준비했다. 안재홍 재활의학전문의가 알려주는 ‘365 운동 비법’, 김수연 서울대 체교과 박사의 ‘헐리우드 배우들의 자세교정법’ 등 직접 몸을 움직일 수 있는 강의에 대한 문의도 많다.

미세먼지 이슈가 커진 만큼 올해 처음으로 ‘미세먼지를 다스리는 가드닝 연출’ 수업도 신설됐다. 미세먼지를 막는 식물 종류와 가드닝으로 공간 연출 노하우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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