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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3.7배 확장하고 GTX역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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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3.7배 확장하고 GTX역 들어선다

장민서 기자 | 기사승인 2019. 01. 2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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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Deep Surface' 발표
이순신·세종대왕상 이전 추진…박원순 "연말까지 공론 과정 거칠 것"
의정부터 발굴 연내 마무리…광화문~동대문 4km 지하보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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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재구조화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Deep Surface’의 조감도./제공 = 서울시
서울 광화문 광장이 ‘거대한 중앙분리대’라는 오명을 벗고 2021년 역사성을 간직한 상징광장이자 일상의 민주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세종문화회관 앞 차로가 광장으로 편입돼 광장 규모가 3.7배로 확장되고 광화문에서 시청까지는 지하로 연결돼 GTX 등 도시 철도 5개 노선을 품은 대규모 복합역사가 생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1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광화문 재구조화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CA조경기술사사무소’등의 ‘Deep Surface’(딥 서피스·과거와 미래를 깨우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광화문광장의 기본방향은 △광화문의 600년 ‘역사성’ △3.1운동부터 촛불민주주의까지 광장민주주의를 지탱해 온 ‘시민성’ △지상·지하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보행성’ 회복이다.

새 광화문광장의 큰 변화는 정부종합청사·세종문화회관 쪽 도로가 사라지고 모두 광장으로 편입된다는 점이다. 경복궁 전면에는 약 3만6000㎡ 규모의 ‘역사광장’과 역사광장 남측으로는 약 2만4000㎡규모의 ‘시민광장’이 조성된다.

지상광장은 질서 없는 구조물과 배치를 정리해 경복궁과 북악산의 원경을 어디서든 볼 수 있고 대형 이벤트가 열릴 수 있도록 비움의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세종대왕상과 이순신장군상을 세종문화회관 옆과 옛 삼군부 터로 각각 이전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박원순 시장은 동상 이전에 대해 “온 국민의 관심사이기 때문에 당선작의 의견대로 결정하는 것도 아니고 심사의원들이 논의해 결정됐다고 말하기 어렵다”며 “연말까지 공론화 과정을 거쳐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상광장 바닥에는 종묘마당의 박석포장과 촛불시민혁명의 이미지를 재해석한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원형 패턴을 적용한다. 지하광장은 콘서트, 전시회 같은 문화 이벤트가 연중 열리는 휴식·문화·교육·체험 공간으로 채워진다.

지상과 지하는 선큰(Sunken)공간으로 연결된다. 역사광장 초입부에 조성되는 선큰공간은 지하광장에서 지하철까지 이어진다. 광장과 건축물 사이에 카페 테라스·바닥분수·미니공원 등이 다양하게 조성되고 건물 외벽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독창적인 경관을 연출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새로운 광화문 프로젝트’로 명명하고 역사문화, 교통, 가로환경 등을 아우르는 광화문 일대 도시공간을 대대적으로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6가지 정책 방향도 내놨다.

먼저 세종대로 일대를 ‘차량’ 중심에서 ‘보행’과 ‘대중교통’ 중심으로 바꾸고 광화문 복합역사를 신설해 강북 도심권의 대중교통 허브로 육성한다.

핵심적으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파주 운정~ 서울~화성 동탄)의 ‘광화문 복합역사’ 신설을 추진한다. 광화문 복합역사 신설이 결정되면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용산~고양 삼송) 등 광역철도 노선도 추가로 정차토록 추진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지하보도로 연결되는 광화문~시청역에 지하철 5호선 광화문, 1·2호선 시청 GTX-A노선,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 총 5개 노선을 환승할 수 있는 대규모 복합역사가 완성된다.

이와 관련, 이원목 시 교통기획관은 “국토교통부에서 서울의 도심교통 문제는 물론이고 GTX-A 활성화를 위해서도 필요성이 있다는데 공감하고 있다”며 “당초 계획에 없던 역사를 시에서 요구해 추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비용 문제 등을 향후 논의해가는 걸로 했다”고 전했다.

일제강점기 때 훼손돼 흔적을 거의 볼 수 없게 된 조선시대 최고 정치기구 ‘의정부’ 터 발굴을 연내 마무리한다. 정부서울청사 별관 앞 세종로공원 부지를 활용한 클래식 콘서트홀 건립도 검토한다.

또 올 연말까지 ‘세종로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해 북촌·서촌·사직동·정동·청계천 등 그물망처럼 연결된 역사도심공간을 광화문을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재편한다.

아울러 광장을 중심으로 도심 지하공간을 연결해 보행권을 연결한다. 이렇게 되면 광화문~시청~을지로~동대문에 이르는 4km 단절 없는 지하 보행 네트워크가 완성된다. 일제 강점기 때 훼손됐던 월대(月臺) 상부 도로 이설을 위한 도시계획 절차를 연내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월대 발굴조사가 착수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과 협조한다.

광화문 재구조화 사업에는 시 예산 669억원, 문화재청 예산 371억원 총 1040억원이 투입된다. 완공은 2021년 5월을 목표로 한다.

박 시장은 “광화문 일대는 수도 서울 600년 역사의 국가상징 공간으로서 수많은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다양한 주체가 조성 과정에 참여하는 모두의 광장으로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세계인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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