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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북한과 비핵화 합의 가능성 매우 크다”

트럼프 대통령 “북한과 비핵화 합의 가능성 매우 크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기사승인 2019. 02. 04.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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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CBS인터뷰 "김정은, 북 지금 상황에 지친 것 같다"
제재 인한 북 경제난, 비핵화 합의 동력 인식 제시
주한미군 계속 주둔 질문에 "그렇다. 다른 얘기 한번도 안했다"
트럼프 골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방송된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비핵화에 대해 미 정보당국이 회의적 분석을 내놓은 것과 관련, “정보국장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그럴 가능성이 있지만 우리가 (비핵화에) 합의할 가능성도 매우 크다”고 말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미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잭 니클라우스와 타이거 우즈와 골프를 치면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이달 말 예정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비핵화에 합의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비핵화에 대해 미 정보당국이 회의적 분석을 내놓은 것과 관련, “정보국장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그럴 가능성이 있지만 우리가 (비핵화에) 합의할 가능성도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김정은)도 자신이 겪고 있는 일을 겪는데 지친 것 같다”며 미국의 강력한 대북제재에 따른 경제난 등이 북한이 비핵화 협상 테이블에 나오게 했고, 이 때문에 합의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 “회담은 정해졌다. 김정은과 나는 회담을 고대하고 있다”며 “우리는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 정상회담 일정이 5일 저녁 국정연설 또는 그 직전에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은 3일 남북관계 소식통을 인용,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가 베트남 다낭으로 결정됐고, 개최 시기에 관해선 북·미가 합의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윌 리플리 CNN방송 기자도 지난 1일 미 행정부 고위 관리를 인용, “2차 정상회담이 베트남 다낭에서 개최된다는 것이 현재의 계획이며, 이 계획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의 주둔비 문제를 거론하면서도 철수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한국에 미군을 계속 주둔시킬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다른 얘기는 한 번도 안 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누가 알겠느냐. 하지만 그곳에 군대를 주둔시키는 것이 매우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한국에는 4만명의 미군이 있다. 그것은 매우 비싸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아무런 계획이 없다. 나는 그것을 없애는 것에 대해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의 대가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주한미군 철수나 감축 제안을 수용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반박한 것이다.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도 지난달 31일 미 스탠퍼드 대학 강연에서 “그것(주한미군 철수)은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북한 비핵화에 따른 경제 부흥이라는 장밋빛 청사진을 재차 제시했다.

그는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경제 국가 중 하나가 될 기회를 갖고 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을 엄청난 경제 대국으로 만들 기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경제 강국이 될 수 있는 이유로 “북한은 러시아·중국·한국 사이에 있다”며 북한의 지리적 입지를 꼽고, “나는 부동산 사업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핵무기를 가진 채로는 그렇게 할 수 없고, 지금 있는 길에서도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북한 비핵화가 경제 부흥의 전제조건임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나는) 환상적인 케미스트리(궁합)를 갖고 있다”, “나는 그를 좋아하고 그와 아주 잘 지낸다”, “믿을 수 없을 만큼 대단한 서신을 주고받았다”며 친밀함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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