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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배러댄잼, 로컬채소 활용한 ‘잼’으로 창업

[단독] 배러댄잼, 로컬채소 활용한 ‘잼’으로 창업

기사승인 2019. 02. 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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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언니 따라 자연스럽게 오고가며 육림고개 청년몰 모집공고 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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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러댄잼의 수제스프레드(잼)./제공=소진공
강원도의 제철 로컬푸드로 만든 ‘수제 스프레드(잼)’ 배러댄잼은 춘천 육림고개 상점가에 위치하고 있는 수제 건강잼 가게다.

춘천 육림고개 상점가는 2017년 8월 청년상인 육성과 골목문화 융합을 통해 감성 가득한 골목여행지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달빛옥상·별빛정원·바람언덕 등 테마가 있는 아날로그 감성의 특색화한 골목을 갖춘 상점가다.

디저트동·공예동·먹거리동·화훼동·펍동으로 구분된 동선으로 특색 있는 디자인과 상품, 이벤트·홍보활동을 추진해가면서 육림고개 상점가의 67%가 청년상인의 특화구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이곳에 자리 잡은 배러댄잼 역시 친언니의 춘천 직장생활로 자연스럽게 춘천을 오가며, 작은 도시 춘천의 매력에 빠져들어 서울에서 10년 넘는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육림고개 청년몰 모집공고 하나로 정착하게 됐다.

조민주 배러댄잼 대표는 소시지를 중학교 급식시간에 처음 맛볼 정도로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가 직접 만들어 준 음식만 먹고 자랐다. 2018년 5월에 창업했으며 어린아이들에게도 쉽게 권할 수 있는 건강하고 안심할 수 있는 야채 스프레드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한지 8개월인데 벌써부터 많은 단골들이 생겼다.

“늘 사가는 스프레드가 떨어지면 엄마와 함께 오는 어린이 손님이 있어요. 딸기 밀크잼에 흠뻑 빠진 5살 남자아이 고객인데,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직접 골라가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흐믓해요. 어린이 손님에게는 특별히 유기농 사탕 하나씩을 더 제공하는데요. 이 아이들이 그 사탕하나에 저를 천사이모로 기억한대요. 정말 최고의 고객이죠”

야채 스프레드라는 아이템을 찾은 것은 조 대표가 춘천을 한창 방문하던 시기에 춘천을 기념할 수 있는 먹거리 기념품에 대한 부재 때문이었다. “춘천에는 정말 닭갈비와 막국수만 있을까? 춘천에 다녀가며 무엇을 사가지? 라는 의문이 강했어요. 그래서 춘천에서만 살 수 있는 특색 있는 먹거리를 만들어보자고 생각했죠”

이러한 조 대표의 생각이 주요했을까. 배러댄잼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이런 잼도 있어요?”라는 것. 배러댄잼의 주력상품은 강원도 특산물로 만든 스프레드(찰옥수수·토마토·애플망고·단호박·흑마늘)로 일반 잼처럼 빵이나 떡에 발라먹는 것은 기본이고 샐러드 소스나 스프로 활용이 가능하다.

창업 8개월 차 어느 정도 안정궤도에 올랐지만 조 대표는 창업에 대해서는 로망으로만 접근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한다. “저도 직장생활을 10년 했지만, 창업은 직장인들의 로망이죠. 그러나 아무리 창업 아이템이 확고해도 점포구성·메뉴개발·브랜드 네이밍·회계·세무 등 모든 게 낯설고 겁났어요. 이렇게 정부지원 창업지원사업이 아니었으면 창업은 쉽지 않았을 겁니다. 더구나 청년몰 자체가 형성되다보니 자연스럽게 이슈화도 되었고, 전문가를 통한 컨설팅 기회가 함께 주어져서 창업이 순조로웠죠.”

현재 춘천육림고개 상점가 청년몰은 20개의 점포에 상인평균 연령이 35세로, 1일 평균 고객은 주말에는 2000명, 월 평균 매출액은 1억 4000만원에 이른다.

이처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청년상인창업지원사업은 전통시장 활력 제고와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 지원 사업으로 창업교육을 비롯해 창업지원, 전문가의 지도, 홍보·마케팅 등 창업에 필요한 지원을 패키지 형태로 지원하고 있으며 만 39세 이하(미성년자 제외) 예비 창업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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