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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3N 엇갈린 명암…넥슨·엔씨 웃었다

게임업계 3N 엇갈린 명암…넥슨·엔씨 웃었다

기사승인 2019. 02. 1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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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엔씨소프트 지난 한해 호실적 달성
13일 실적 발표 앞둔 넷마블, 실적 주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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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3N으로 불리는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의 명암이 엇갈렸다. 지난해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등 지식재산권(IP)을 통해 1조원에 달하는 실적을 달성하고 엔씨소프트 역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5% 가량 상승하며 사상최대 실적을 써낸 반면, 넷마블은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출시 지연으로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

넥슨은 지난해 매출 2조5296억원(엔화 2537억엔, 이하 분기 기준 환율 100엔당 997원), 영업이익 9806억원(984억엔)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 9% 늘어난 수치다. 연간 해외매출은 1조7939억원(1799억엔)을 써내며 PC와 모바일 플랫폼 모두 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넥슨 전체 매출의 71%가 해외에서 나온 셈이다. 넥슨은 2016년(59%)·2017년(66%)에 이어 매년 해외 매출 비중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이 같은 해외 사업 매출 성장의 일등공신은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다. 서비스 15주년을 맞이한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여름 업데이트 성과에 힘입어 한국지역에서 큰 폭의 성과를 냈으며, 던전앤파이터는 중국 지역에서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진행한 업데이트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론칭한 피파 온라인 4도 스포츠 장르에서 1위를 유지하며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

올해도 넥슨은 지난해 11월 지스타를 통해 공개한 상반기 신작 ‘트라하’로 올해도 실적 견인에 나선다. 이외에도 바람의나라, 마비노기 등 넥슨의 스테디셀러 온라인게임들이 모바일 플랫폼에 맞춰 새롭게 출시된다. 넥슨의 첫 게임이자 최장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바람의나라 IP를 기반으로 한 ‘바람의나라: 연’이 대표적이다.

같은 날 엔씨소프트도 지난해 매출 1조7151억원, 영업이익 614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가량 상승하며 2017년에 이어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리니지M의 대만 성과로 로열티 매출이 전년 대비 39% 성장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는 게 엔씨의 설명이다.

4분기로 봤을 때 엔씨 매출은 3996억원, 영업이익은 1125억원을 달성하며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40.51%, 25.06% 줄어든 수치다. 4분기 매출 역시 엔씨의 스테디셀러 게임인 리니지M에 집중됐다. 리니지M은 2017년 6월에 출시된 이후 20개월 동안 국내 매출 1위를 지속하며 견조한 성장을 거두고 있다.

다만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현지화 작업을 진행 중이어서 올해 해외 매출 성장 견인이 점쳐진다. 리니지M의 수차례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매출 수준을 유지해 나간다는 게 엔씨소프트의 전략이다. 올해 상반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 ‘리니지2M’의 출시 일정은 불투명한 상태다.

한편 13일 실적을 발표하는 넷마블은 지난해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증권가에 따르면 넷마블의 지난해 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704억원, 25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4.6%, 49.9% 감소한 수치로 지난해 기대작인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 예정보다 뒤늦게 출시된 탓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넷마블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5362억원, 51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역시 전년대비 12.9%, 44.1% 줄어든 수치다. 그럼에도 그래미어워즈에 참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방탄소년단 육성 모바일 시뮬레이션 게임 ‘BTS월드’ 출시를 앞두고 있어 분위기 반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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