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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궈홍 주한 중국대사 “한·중 기업인, 제3국 시장 공동 개척 적극 모색하자”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 “한·중 기업인, 제3국 시장 공동 개척 적극 모색하자”

기사승인 2019. 02. 1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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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워커힐호텔서 한중경제협회 신년회…추 대사 "평화·협력, 중국 일관 목표"
우종순 회장 "한중경제협회 한·중 잇는 든든한 친구이자 진정한 가교 역할 할 것"
[포토] 2019년 한중격제협회 신년회
우종순 한중경제협회장(아시아투데이 대표이사·왼쪽 열두번째), 추궈홍 중국대사(열한번째), 정세균 전 국회의장(열세번째),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차관보(열번째), 유주열 전 주중대사관 총영사(다섯번째), 우오현 SM그룹회장(아홉번째), 김광석 참존화장품 회장(열일곱번째), 류덕희 경동제약 회장(일곱번째), 김용환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네번째), 신윤하 국제산공회장(열여덟번째), 정규성 한국기자협회장(여덟번째), 이영만 전 경향신문 사장(세번째), 이상욱 농민신문 대표이사(열여섯번째), 민상기 건국대 총장(열네번째), 이장희 남북경협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스무번째), 강호민 대한상공회의소 전무이사(첫번째), 반원익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스물두번째), 이상호 한중경제협회 수석부회장(스물한번째), 고학창 예술의전당 이사장(열다섯번째), 우현희 한미동맹친선협회장(열아홉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14일 밤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19년 한중경제협회 신년회에서 케이크 커팅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정재훈·김현우 기자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는 14일 “중국은 자국의 발전을 이루는 동시에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과 호혜와 협력을 심화하며 공동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추 대사는 이날 밤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한중경제협회 신년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평화와 발전, 협력과 윈-윈(Win-Win)은 중국 외교의 일관된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추 대사는 “2018년에는 중·한 두 나라 정상의 직접적인 관심과 양측의 공동 노력으로 중·한 관계가 어려웠던 시기를 지나 올바른 궤도로 되돌아왔다”고 평가했다.

또 추 대사는 “두 나라 관계가 개선되고 발전됐으며 정치적 상호 신뢰가 전면적으로 회복됐다”며 한·중의 우호적인 관계를 부각했다.

◇추궈홍 대사 “중·한 세계 평화·번영 긍정 기여”

추 대사는 두 나라의 연이은 고위급 대표단 상호방문 등을 예로 들며 “두 나라는 한반도 문제에 대해 전략적 협력으로 지난해 한반도 정세에 중대하고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데 중요 역할을 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특히 추 대사는 올해 중국에서 열리는 국제포럼·박람회를 언급하면서 “한국의 경제계 인사들과 중국 기업인들이 공동 상의·건설·향유를 원칙으로 제3국 시장 공동 개척을 적극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올해 중국은 제2회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과 제2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를 연다.

또 추 대사는 “두 나라는 실무적 협력을 심화하면서 글로벌 경제가 직면한 도전에 공동 대응하고 개방형 세계 경제체제를 함께 지켜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그러면서 추 대사는 “두 나라 간 인적교류도 크게 회복됐다”면서 “앞으로도 두 나라가 양국 국민들에게 복지를 가져다 주고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포토] 환영사하는 추궈홍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가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19년 한중경제협회 신년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정재훈·김현우 기자
◇우종순 회장 “한중경제협회, 한·중 든든한 친구”

우종순 한중경제협회 회장(아시아투데이 대표이사)은 환영사에서 “추 대사는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는 시기에 부임해 재임 5년 동안 한·중이 전략적 협력 동반자임을 강조하며 한반도 평화 정착과 번영에 지대한 기여를 해줬다”고 높이 평가했다.

특히 우 회장은 “오늘 행사장인 워커힐 호텔은 한·중이 수교를 맺기 전인 1983년도 중국 여객기가 불시착했을 때 중국 승객들이 머물면서 우호의 씨앗이 뿌려졌던 뜻깊은 장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우 회장은 “한중경제협회는 앞으로도 한·중을 잇는 든든한 친구이자 진정한 가교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우 회장은 “올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성사되는 역사적인 해가 되기를 고대한다”면서 “중국과의 유대 강화에 한중경제협회가 힘을 보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 “중국, 문재인정부 한반도정책 적극 지지”

정세균 전 국회의장(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에서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확고히 견지해왔고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이라는 문재인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 전 의장은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수립 11주년을 맞은 한·중은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발전하고 있으며 더 많은 협력과 비전을 공유해 나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정 전 의장은 “시 주석이 주창한 일대일로 구상과 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한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은 상호 궤를 같이한다”면서 “두 나라의 긴밀한 협력은 동북아시아를 넘어 유라시아 공동번영의 큰 축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일표 국회 산자위원장 “한·중, 미세먼지 정책공조 중요”

홍일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자유한국당)은 “한·중 무역규모가 어려운 사정으로 많이 축소된 만큼 한국경제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중경제협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위원장은 “한·중 두 나라는 경제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의 공동대처도 필요하다”면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하고 미세먼지에 대해 협력과 정책 공조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홍 위원장은 “한·중은 이웃국가이면서 세계적인 무역 질서에 있어 자유무역을 지지하고 국제적 글로벌 스탠더드를 서로 존중하는 우호적 관계로 확대·발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용래 산자부 차관보 “민간 교류협력체 역할 긴요”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차관보는 “한·중이 제3국에서 산업단지 개발, 정보기술(IT) 인프라 구축 등을 협업한다면 유라시아 전체의 발전에 기여하면서 두 나라 기업에 새로운 활로가 열릴 수 있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김 차관보는 “그동안 두 나라는 제조업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했었다”면서 “이제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근본적인 변화, 세계보호무역주의 대두와 중국의 개혁개방 심화 등 큰 흐름 속에서 한·중 협력의 폭과 범위를 더욱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보는 “새로운 한·중 관계를 열어가기 위해 정부 간 채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한중경제협회 같은 민간 교류협력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박진 전 국회의원(아시아미래연구원 이사장)은 “한·중은 경제적으로 뗄 수 없는 대단히 중요한 관계”라면서 “앞으로도 전략적으로 많은 소통과 대화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의원은 “추 대사와 우 회장 등 한중경제협회가 한·중 협력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고 두 나라 협력을 위해 노력하는 데 감사를 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이날 특강에서 “중국은 한국의 최대 수출·수입국으로 자리매김하면서도 동시에 두 나라는 동등한 경쟁적 동반자 관계가 형성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신 교수는 “경쟁은 성장의 원동력”이라면서 “폴더블 폰이라는 제품을 놓고 보면 한·중은 경쟁관계이지만 이런 경쟁 관계가 궁극적으로 서로 윈윈하는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 교수는 “중국인 관광객은 문화·경제적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인적·문화적 교류를 통해 두 나라 우호와 경제 가치 창출에 긍정적 기여를 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날 한국 전통의 가야금 병창과 해금 연주, 중국 전통의 아쟁 연주와 축가 공연 등이 식전행사로 다채롭게 펼쳐져 한·중 간 우의를 돈독히 했다. 이어 올해 한·중 관계 발전을 기원하는 케이크 커팅식과 함께 환영사, 축사, 건배사, 만찬 순서로 진행됐다.

[포토] 기념케이크 커팅식하는 추궈홍-우종순-정세균
우종순 한중경제협회장(아시아투데이 대표이사, 왼쪽 두번째),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첫번째), 정세균 전 국회의장(세번째)이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19년 한중경제협회 신년회에서 기념케이크 커팅식을 하고 있다. / 정재훈·김현우 기자
◇정치권·경제계·교육계 등 각계각층 인사 총출동

한중경제협회 신년회에는 정치권을 비롯해 경제계, 학계, 언론계, 문화계 등 각계 각층의 주요 인사 200여 명이 총출동했다.

한중경제협회에서는 우종순 회장(아시아투데이 대표이사)을 비롯해 고문인 김광석 참존화장품 회장·우오현 SM그룹 회장·김용환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우성 전 고용노동부 차관, 서정원(서륭물산 대표이사)·이상호 수석부회장, 조용만(두타면세점 사장) 부회장, 이사인 박성구 한국우사회 대표이사, 자문위원인 서창배 부경대(중국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는 정세균 전 국회의장(더불어민주당 의원)·홍일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자유한국당)·박진 전 의원(아시아미래연구원 이사장), 정부에서는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차관보·유주열 전 주중대사관 총영사 등이 자리했다.

주한 중국대사관에서는 추궈홍 대사를 비롯해 팡쿤 정치부 공사참사관, 바오쒸후이 사무부서 참사관, 씨옹잉 정치부·리앙원지에 경상부·리오사오 무관부·신리쥔 교육부·따이스솽 문화부 서기관, 리앙따추엔·마쯔이 사무부서 서기관, 리유용성 위하이시정부 주한국대표처 수석대표 등이 함께했다.

학계에서는 민상기 건국대 총장·이장희 남북경협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아시아사회과학연구원장)·배영복 성균관대 총동창회 상근부회장, 전상길 한국인적자원개발학회 회장(한양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언론계에서는 정규성 한국기자협회장·김민배 TV조선 대표이사·이영만 전 경향신문 대표이사·이상욱 농민신문 대표이사 등이 자리를 빛냈다.

경제계에서는 반원익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최선경 한국경영자총협회 국제협력본부장, 강호민 대한상공회의소 전무,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실장 등이 함께했다.

재계에서는 류덕희 경동제약 회장, 신윤하 국제산공 회장, 조수형 우리은행 부행장,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윤종덕 삼성전자·이준기 현대그룹·조중권 LG그룹·이병희 롯데그룹·최재준 두산그룹·김우진 CJ그룹·마재영 금호아시아나그룹 상무, 한미향 포스코 그룹장 등이 자리했다.

문화계에서는 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이성근 화백, 우현희 한미동맹친선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공영운 현대·기아차 사장, 최선목 한화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사장, 김홍인 현대그룹·최영 포스코·금동근 두산 커뮤니케이션실장, 백수현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 이학수 고려대 교우회장, 운용택 성균관대 총동창회장 등도 화환을 보내 축하했다.

[포토]한중경제협회 신년회, 건배하는 내빈들
정세균 전 국회의장(왼쪽부터 시계방향), 우종순 한중경제협회장, 추궈홍 중국대사,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건배하고 있다. / 정재훈·김현우 기자

◇한중경제협회 20돌…기업간 네트워크 구축 앞장

한중경제협회는 한·중 두 나라 간 민간차원의 경제활성화와 우의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만들어진 산업통상자원부 소속의 민간단체다. 협회는 1999년 한·중 두 나라의 경제교류 확대 필요성에 따라 대한민국 지식경제부에서 발족했으며, 2001년 산업자원부 정식 허가를 받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협회는 한·중 기업인 간 상호 교류와 네트워크 구축, 두 나라 산업발전 공헌과 우의 증진을 목적으로 설립했다. 현재 한국 기업들의 중국 진출 지원서비스, 한·중 경영인들의 교류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 진출을 위한 기초자료 조사 대행과 현지 법인, 사무소 설립을 대행하고 있으며 현지 파트너와 기술 업무에 대한 알선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 관련 비즈니스 지원과 함께 통·번역 지원도 하고 있다.

또 한·중 간 교류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한·중 조찬포럼, 중국 진출 한국기업 간담회, 투자유치 설명회, 산업시찰단 발족과 활동을 하고 있다. 중국 관련 심포지엄과 세미나 개최는 물론 중국 기업과 기관, 언론사 간담회 등 유대강화를 위한 모임들도 활발히 하고 있다.

협회는 중국 현지 진출 기업에 대한 교육과 연수 등 전문 인력 양성도 지원하고 있다.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제교류 협력과 국제기구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중국 비즈니스와 관련해 정부나 관련 기관에서 위탁하는 사업 등 한·중 경제와 우호 증진 모든 분야에 걸쳐 활동하고 있다.

특히 협회는 현재 활동을 기반으로 조사·연구와 정책개선 사업, 정보 관리와 출판이라는 보다 심화된 정책·연구·정보 관리에 주력할 계획이다. 중국 진출 한국 기업의 현황통계 조사는 물론 기술과 인력, 지원 제도에 대한 실태 조사도 할 방침이다.

더 나아가 한국 기업들이 진출하는데 있어 현지 고충과 애로사항이 무엇인지도 조사하는 사업에 전문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중국 현지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이 정책적으로 어떤 애로사항이 있는지 파악하고 규제 완화를 위한 정책 개선 건의도 적극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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