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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 배터리 전문인력 확충하는 SK이노베이션…“신성장사업 키운다”

[취재뒷담화] 배터리 전문인력 확충하는 SK이노베이션…“신성장사업 키운다”

기사승인 2019. 02. 1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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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전문 보도채널 ‘SKinno News’에 올라온 배터리사업 경력사원 모집 게시물 캡처. / 제공 =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신성장사업으로 꼽은 배터리부문 성장을 위해 경력사원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모집 기한은 오는 17일까지며, 엔지니어(생산기술/품질보증)·연구개발·경영지원(사업기획)·비즈니스(마케팅) 등 부문의 전문 인력을 찾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전체 채용 규모는 밝힐 수 없다”면서 “지난해 이탈자가 거의 없고 이번 채용으로 새 인원을 뽑아 배터리 부문 인력 규모는 지금보다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업계의 성장세가 뚜렷한데다, SK이노베이션도 배터리를 미래성장사업으로 선정한 점이 경력사원 모집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 차원에서 배터리 분야에 아낌없는 투자와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어 전문인력 영입을 통한 사업 확장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채용에서 눈에 띄는 점은 지원자에게 어학 능력을 기본으로 요구하거나 우대한다는 점입니다. 직군마다 상이하지만 회사는 채용 공고를 통해 중국어·영어·헝가리어·독일어 등 외국어 가능자에 대한 우대조건을 내걸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유럽 헝가리·미국 조지아·중국 창저우 공장이 건설 중이라는 점을 고려해 어학 능력이 우수한 지원자를 우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SK이노베이션이 한국·유럽·미국·중국 배터리 ‘4각 편대’를 완성해 글로벌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는 만큼, 이번에 뽑힐 인재들은 향후 해외 근무지에서 일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4분기부터 배터리사업 실적을 구분해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본격적인 수주와 투자가 진행됨에 따라 회사의 이해관계자들과 투명한 소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은 수주 물량의 급격한 증가로 글로벌 증설 및 대규모 인력 충원·연구개발 비용 등이 발생해 전년 대비 늘어난 317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아직 배터리사업에서 수익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지만 회사는 오는 2020년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발표한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용 비중국산 배터리 사용량 자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출하량은 747MWh로 전년과 비교해 2.5배 급성장했습니다. 이처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부문 사업 성장세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력사원 모집으로 사업 성장 전환기를 맞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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