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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행진’ LG전자 MC사업, ‘듀얼 스크린’ 기적 일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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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학 기자

승인 : 2019. 03. 04. 06:00

LG V50 ThinQ_Dual Screen00
LG V50 씽큐 5G 듀얼 스크린./제공 =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부진의 늪에서 장기간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LG전자가 상·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브랜드 G 시리즈와 V 시리즈를 동시에 공개하는 강수를 뒀다. 여기에 폴더블폰이 대세로 넘어가는 시기에 생각의 전환으로 탈부착식 주변기기인 ‘LG 듀얼 스크린’을 공개하며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 생태계 구축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다만 업계는 이 같은 LG전자의 행보가 실제 구매로 이어져 수익성 개선을 이끌지는 확신할 수 없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특히 듀얼 스크린에 대해서는 호평만큼이나 혹평 또한 적지 않은 데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10과 폴더블폰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도 악재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에서 공개한 ‘LG G8 씽큐’와 ‘LG V50 씽큐 5G’에 대해 현지 외신들은 일단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평가는 이번 MWC에서 해외 유력 매체들로부터 총 12개의 상을 수상한 것이 증명한다. 여기에 LG전자가 LG V50 씽큐 5G의 전용 액세서리로 선보인 LG 듀얼 스크린에 대한 호평도 적지 않게 이어지고 있다.

미국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실용적으로 폴더블 기기를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평가했으며, 미국 IT매체 ‘씨넷’은 “폴더블폰은 아니지만 독창적인 혁신성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영국 IT매체 ‘포켓린트’는 “스크린 두 개를 게임과 카메라 확장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영리한 아이디어”라고 호평하면서 LG 듀얼 스크린이 폴더블폰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업계는 LG전자의 신형 스마트폰이 판매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한다. 혁신적이고 나름의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시장에서 LG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이미지가 여전히 좋지 않다는 이유다.

LG전자의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지난해 무려 7890억원의 연간 누적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까지 7분기 연속 적자기록하고 있으며, 컴패니언디바이스 사업부 편입으로 영업흑자를 기록한 2017년 1분기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15분기 연속 적자인 셈이다.

이를 타개하고자 LG전자는 지난해 말 권봉석 HE사업본부장(사장)에게 MC사업본부장 겸임을 맡기는 초강수를 두는 등 실적 개선 의지를 강하게 표명했지만 이런 변화가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삼성전자가 갤럭시S10과 폴더블폰을 동시 공개했을 때 모든 관심이 폴더블폰 쪽으로 쏠렸던 것처럼 소비자들은 혁신적인 제품에 눈길을 준다”면서 “이런 관점에서 봤을 때 듀얼 스크린이 대중에게 주목받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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