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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종 영상원, ‘VR 영상 대전 VRound’ 석권…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휩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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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경 기자

승인 : 2019. 03. 04. 17:59

Shake up!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학생들이 ‘2018 VR 영상 콘텐츠 공모대전 VRound’에서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최우수작 ‘Shake up!’의 포스터. /제공=한예종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학생들이 가상현실(VR) 영상 콘텐츠 공모전을 석권했다.

한예종은 지난달 20일 서울 강남구 한 아트센터에서 열린 ‘2018 VR 영상 콘텐츠 공모대전 VRound’ (이하 VRound)에서 영상원 학생이 중심이 된 3개 팀이 각각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네이버(NAVER)가 공동 주관한 ‘VRound’는 지난해 12월 접수된 230편의 VR 영상 콘텐츠 시나리오 중 1차 시나리오 심사에서 각 6편, 총 18편의 시나리오를 선정해 VR 영상으로 제작했다.

VRound 수상작들은 지난 2월 일반인 평가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이에 따라 대상 1팀, 최우수작 2팀, 우수상 5팀, 장려상 8팀 등 총 16팀이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VRound 대상작 ‘Empty Your Brain’는 영상원 이혜리(멀티미디어영상과 4) 학생을 비롯, 영상원 멀티미디어영상과 예술사 재학생들이 제작했다. 이들은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을 VR의 인터랙션 기능을 활용해 표현했다.

대상작 수상자들은 ‘그림을 실제 삶에서 경험하는 것처럼 표현하면 일반 사람들이 빠르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이 같은 작품을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최우수작 ‘Shake up!’와 우수작 ‘호랑이와 곰과 나’는 영상원 수업을 들은 수강생들이 직접 기획, 제작한 작품이다.

최우수작 ‘Shake up!’은 멀티미디어영상과 예술전문사과정 수업인 ‘캡쳐영상스튜디오’의 반성훈 강사와 수강생들이 함께 힘을 모아 만든 작품으로 가상현실 속 군중에게 체험자의 캐릭터를 투영, 그 안에서 사회적 경험 감각을 확장하고자 VR의 몰입감과 현장감을 활용했다.

우수작 ‘호랑이와 곰과 나’는 영화과 예술사과정 수업인 ‘매체통합워크샵’에서 수강생들이 기획부터 제작까지 책임진 작품이다. 이는 단군신화 속 호랑이와 곰을 만나 우정을 나누고 이들과 관람객이 함께 그린 그림들이 환웅설화로 기억된다는 설정이다.

이날 대상작을 감독한 영상원 이혜리 감독은 “공신력있는 VR 체험전시회에서 일반인 뿐 아니라 산업 관계자들에게 작품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최우수작과 우수작 제작팀원들은 “수강생들이 기획부터 제작에 이르는 과정에서 비주얼 이펙트나 씬구성 등 VR 특성에 맞는 영상구성 등에서 값진 경험을 쌓았을 뿐 아니라 협업의 소중함을 깨달았다”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최우수작 ‘Shake up!’ 제작팀은 “앞으로 작품을 어떤 방향으로 발전시킬지 팀원들과 논의 중”이라며 “이후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버전으로 만들기 위해 투자자를 구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완수 한예종 영상원장이자 애니메이션과 교수는 “공신력 있는 기관의 첫 VR 영상 콘텐츠 공모전에서 영상원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은 VR의 스토리텔링 미디어 기능을 교육과정에 접목한 교수들, 잘 따라와 준 학생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전했다.

주 교수는 이어 수상에 대해 “지금까지 스토리텔링 콘텐츠 제작 기획력과 창의성으로 인정받아온 영상원이 첨단 뉴미디어 매체를 활용한 영상 콘텐츠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예종 영상원은 부속기관으로 VR과 증강현실(AR) 등 첨단 영상 미디어 콘텐츠 제작 및 교육연구를 위한 ‘뉴미디어 AT센터’를 두고 있다. 한예종은 이를 통해 첨단 미디어를 활용한 교과과정을 개설, 운영 중이다.
김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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