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경희대, 국내 대학 최초로 ‘세계시민교육’ 실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90305010001843

글자크기

닫기

조준혁 기자

승인 : 2019. 03. 05. 10:21

후마니타스칼리지에 신설…기후변화, 불평등, 민주주의 위기 등 시대적 난제 해결 나선다
유네스코와 교육과정 공동 개발 등 적극 협력
2019-1 # 첨부1. 사진3
이영준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학장. /제공=경희대
경희대학교는 이 대학 후마니타스칼리지가 이번 학기부터 신입생 전원을 대상으로 세계시민교육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신입생 전원을 대상으로 세계시민교육을 실시하는 대학은 경희대가 국내 최초다.

경희대는 그동안 운영해 온 ‘시민교육’ 교과를 확대해 2019년 신학기부터 세계시민교육 교과 ‘세계와 시민‘(교양 필수)을 개설했다. 이 과정에서 유네스코의 지원을 받아 정우탁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장이 직접 강의에도 나선다.

경희대에 따르면 이번 학기부터 학생들은 ‘세계와 시민’ 강의를 통해 기후변화·생태환경 문제·빈곤·불평등·민주주의의 위기 등이 자신의 삶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배우고 세계시민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함께 고민하게 된다.

또한 이번 세계시민교육은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의 세부목표이자 SDGs의 목표 달성을 위한 기반이라는 관점에서 진행된다.

지난 2009년 개교 60주년을 계기로 대학의 역할과 책임을 재정의한 경희대는 지속적으로 지구적 난제 해결을 위한 고민을 이어왔다. 바이오헬스·미래과학 등 5대 연계협력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관산학 협력사업을 추진해온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해부터는 교육으로 그 범위를 확대한 경희대는 생태·환경 위기, 에너지·자원 고갈, 식량 부족, 난치병 문제 등의 해결에 나서는 학생들을 상대로 지원 프로그램(전환 21)을 진행해오기도 했으며 기후변화특성화대학원까지 설립했다. 올해는 그 연속선상에서 ‘세계와 시민’ 과목을 신설했다.

세계시민교육을 전담하는 이영준 후마니타스칼리지 학장은 “세계시민의 시대를 열어갈 주역을 길러내는 것에 책임감을 갖고 노력하겠다”면서 “유네스코에서도 경희대의 세계시민교육을 적극 지원하고 교육과정 개발에 긴밀히 협조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윤철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교재에 실려 있는 글에 결코 갇혀서는 안 되고 머물러서도 안 된다”면서 “(세계시민교육을 통해) 항상 그 글들에서 뛰쳐나갈 준비를, 떠날 채비를 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조준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