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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국제학술대회서 한반도 여성·아동 건강 증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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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경 기자

승인 : 2019. 03. 11. 15:59

붙임_국제학술대회 초청장
이화여자대학교가 오는 12일 서울 서대문구 교내에서 ‘한반도 여성·아동 건강포럼 창립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포럼 초청 포스터. /제공=이화여대
이화여자대학교는 오는 12일 서울 서대문구 교내에서 ‘한반도 여성·아동 건강포럼 창립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반도 여성·아동 건강포럼(건강포럼) 창립을 기념하고 공공보건 사각지대에 놓인 북한 여성과 아동의 건강 문제를 고찰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건강포럼은 여성과 아동 인권 향상이라는 건학 이념을 바탕으로 이화여대의 축적된 지식과 인프라를 통해 한반도 여성·아동 건강 분야에서 선구자적인 역할을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건강포럼에는 국제학, 북한학, 의약학, 간호학, 융합보건학, 사회학, 교육학, 사회복지학, 건축학, 디자인학 등 여러 분야의 관계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북한 전문가 및 북한이탈주민도 참여한다. 특히 기조연설자로 신경림 통일간호포럼의 대표, 인요한 연세대학교 국제진료소장, 이일하 굿네이버스 이사장, 프라빈 아그라왈(Praveen Agrawal) 세계식량계획 평양사무소장도 자리한다.

이 외에도 시민사회단체, 외교부 및 통일부, 학계 관계자들이 패널로 참여해 북한 여성과 아동의 건강 및 보건 위기를 짚어보고 해결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김혜숙 이화여대 총장은 학술대회 환영사를 통해 “2018년 한 해 동안 남북한의 관계에는 그 어느 때보다 큰 발전이 있었지만 북한 여성과 아동의 건강은 성인지적 관점에서 아직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라며 “한반도 여성과 아동의 건강권을 지키고 향상시키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자 이화의 우선 과제”라고 전했다.

포럼 대표인 김은미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에 대한 책임감과 이화의 건학 이념 그리고 한반도 건강 공동체 실현에 대해 뜻을 같이하는 다양한 분야의 학자, 전문가들과 함께 이같은 포럼을 설립하게 됐다”라면서 “남·북한 관계가 급속도로 개선됨에 따라 빠르게 다가오는 통일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아동 건강에 대한 연구, 교육 및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화여대는 지난 1887년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전문병원이자 여성 의학 교육기관의 효시인 보구여관을 설립, 여성의 의료 접근성 향상과 건강권 증진에 매진해왔다.

이화여대는 개발도상국 소녀들의 건강, 보건 문제에 대해 가졌던 지속적 관심을 바탕으로 글로벌 보건 협력 및 여성역량 강화 이슈를 논의하고 해결하는 데 기여했다.

이화여대는 앞으로 본 포럼 설립을 통해 북한의 여성과 아동에게도 이 같은 노력이 전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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