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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노출 많은 초·중·고교생 시력 이상 53.7%…정부, 학생건강증진 계획 확정

스마트폰 노출 많은 초·중·고교생 시력 이상 53.7%…정부, 학생건강증진 계획 확정

기사승인 2019. 03. 1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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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과의존, 초등 23.5%·중등 34.1%·고등 28.3%
발언하는 유은혜 사회부총리<YONHAP NO-3262>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회관계 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스마트폰 등 IT기기에 대한 노출이 많은 초·중·고교생의 시력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환경 및 생활행태 변화로 인한 새로운 건강 문제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열린 관계부처 합동회의에서 ‘제1차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을 확정·발표했다.

학생 시기는 전 생애에 걸쳐 가장 건강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시력이상·치아우식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신체활동 부족과 영양 불균형에 따른 비만학생 증가, 환경문제로 인한 알레르기성 질환 유병률 증가 등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 지난해 학생건강검사 표본통계에 따르면 초·중·고교생의 시력 이상은 53.7%, 치아우식율은 22.8%로 각각 나타났다. 특히 아토피피부염 의사진단율은 24.6% 수준이었다.

아울러 중·고교생들의 우울감 경험률이 증가했으며,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도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울경험률은 2016년 25.5%에서 지난해 27.1%로 증가했다.

과기정통부의 지난해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은 23.5%, 중학생은 34.1%, 고등학생은 28.3%로 각각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학생 성장단계를 고려한 맞춤형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학생들이 올바른 건강관리를 위한 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기반으로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는 계획이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비만 문제와 관련해 비만 학생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선별검사를 실시한다. 그 결과에 따라 학교용 예방프로그램을 보급하는 등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장애인 건강검진기관 지정을 2022년까지 30개소까지 확대하고, 장애아동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안을 마련하는 등 장애 학생에 대한 의료적 서비스도 강화한다.

아울러 매년 유행이 반복되는 인플루엔자로 인한 수업결손을 방지하고 의료비를 절감하기 위해 현재 초등학생까지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을 중·고생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소아당뇨 학생에게 필요한 당뇨병 소모성 재료의 급여대상을 확대하고, 소아당뇨 학생의 건강한 학교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가이드라인도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학교 안팎의 교육환경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학교 석면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석면해체·제거 과정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전문조사업체를 통한 정기적인 위해성 평가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미세먼지로 안전한 교실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국 유·초·중·고에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올해 내 완료하고, 공기정화장치 안정적 운영을 위한 가이드라인도 마련·보급한다.

유 부총리는 “다양한 학생건강 문제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관계부처 합동 종합대책으로 학생건강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을 새롭게 바꿔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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