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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총기난사로 49명 사망…“치밀하게 계획된 테러”

뉴질랜드 총기난사로 49명 사망…“치밀하게 계획된 테러”

방정훈 기자 | 기사승인 2019. 03. 15.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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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로 옮겨지는 뉴질랜드 모스크 총격사건 부상자
뉴질랜드 남섬 최대 도시 크라이스트처치의 마스지드 알 누르 모스크에서 15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직후 구조대원들이 부상자를 급히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 /로이터연합
15일 오후(현지시간) 뉴질랜드 남섬 최대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 이슬람사원 2곳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49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날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크라이스트처치 헤글리공원 인근에 있는 알 누르 이슬람사원과 교외의 린우드 이슬람사원에서 신자들이 많이 모이는 ‘기도시간’에 발생했다.

뉴질랜드 보건 당국은 총격사건으로 총 49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부상자 중에는 어린이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명백한 테러범의 공격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치밀하게 계획된 범죄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테러범의 공격 대상이 된 것은 포용성과 자애·동정심을 대표하는 나라이고, 이런 가치를 필요로하는 난민을 수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분명히 말하지만 이번 공격으로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던 총리는 “경찰이 사건 발생 후 총 4명을 체포했으며 주범 1명과 공범 2명, 나머지 1명은 범행과 직접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들 4명은 극단주의적(extremist) 견해를 가지고 있지만, 경찰의 감시 대상에 오른 적은 없다.

이날 SNS에는 총기 난사범이 페이스북 라이브방송을 통해 직접 생중계한 것으로 보이는 17분 짜리 동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남성은 이슬람사원으로 차를 몰고 가 트렁크에서 소총을 꺼내 들고 사원 안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 무작위로 총을 쐈고, 바닥에는 희생자들이 겹겹이 쓰러졌다.

그는 사원 밖에 세워둔 차량으로 돌아와 무기를 바꾼 더움 다시 사원으로 들어가 총을 쐈다. 몇분 후 건물을 빠져나와 다시 운전대를 잡고는 “(총을) 겨냥할 시간도 없었다. 타깃이 너무 많았다”며 혼잣말을 하기도 했다.

당국은 총격 사건 발생 후 크라이스처치의 모든 학교와 의회 건물을 봉쇄했다. 또한 뉴질랜드의 안보 위협 등급을 최고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고, 이슬람사원 방문 자제를 요청했다.

한편 크라이스트처치는 동해안 캔터베리 평야 중앙에 위치한 뉴질랜드 3대 도시다. 일명 ‘정원도시’(Garden City)으로 불리며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히며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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