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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교육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테크빌교육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한양공고에 ‘자동차엔진 정비 훈련 콘텐츠 개발 및 실감교육 전용교실’을 구축했다.
한양공고는 한 학급에 20~24명이 실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자재를 활용한 실습과 VR 실습으로 각각 구성해 순환 실습이 가능한 전용실습 교육장을 구축했다.
전용실습 교육장에서는 최대 10~15명의 학생이 실습을 할 수 있으며, 직접 체험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참관 실습과 스마트패드를 활용한 사전 실습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자동차엔진 정비 실습은 총 6개 주제로 분류돼 운영된다. 학생들은 난이도에 따라 초급·중급·고급 과정으로 나눠 실습할 수 있고, 학생의 이해도에 맞춰 다양한 실습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콘텐츠가 갖춰져 있다.
실제 A군은 “개인별 수준에 맞는 수업과 실습을 할 수 있어 어떤 부분에 대한 수업이 부족했는지 알 수 있었다”며 “처음부터 실습을 하게 되면 기계작동 미숙으로 다치는 경우도 종종 있었는데, 이런 우려도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이규리 담당교사도 “실감 콘텐츠의 품질이 우수해 학생들이 몰입감을 갖고 수업에 집중할 수 있다”며 “VR은 이론수업과 실제 기자재를 활용한 실습의 중간 매개체로, 학습효과도 높다”고 강조했다.
한양공고에 설치된 실감교육 전용교실과 같이 VR과 AR(증강현실) 등 최첨단 기술이 콘텐츠 산업과 융합한 실감형 콘텐츠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실감형 콘텐츠란 다른 대상이 된 것 같은 느낌을 주거나 자신이 영상 속에 들어가 있는 것 같은 생생함을 주는 콘텐츠를 의미한다. VR·AR·홀로그램 등이 대표적인 실감형 콘텐츠로, 최근에는 이 같은 실감형 콘텐츠를 활용한 수업이 교육현장에서 적용되고 있다. 또 다양한 콘텐츠를 VR기기에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테크빌교육 관계자는 “이번에 뛰어난 실습교육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엔진이나 섀시 등 여러 콘텐츠를 추가로 개발해 특성화고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