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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 2차 정상회담 결렬 후 첫 대북제재 위반 독자제재 단행

미 재무부, 2차 정상회담 결렬 후 첫 대북제재 위반 독자제재 단행

기사승인 2019. 03. 22.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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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운회사 2곳 제재 단행
한국 선적 등 불법 선박 환적 연류 67척에 대한 주의보 갱신
북 불법환적 선
미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북한의 제재 회피를 도운 혐의로 중국 다롄 하이보 국제 화물과 랴오닝 단싱 국제운송을 제재명단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또한 한국 선적 선박 등 북한과의 불법 환적 등을 한 혐의를 받는 선박들을 무더기로 추가한 북한의 해상 거래에 대한 주의보를 갱신해 발령했다. 사진은 미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국(ISN)이 지난해 10월 26일 트위터를 통해 북한 선박들이 3차례에 걸쳐 유류로 추정되는 물품을 불법 환적(옮겨싣기)하고 있다고 공개한 현장 사진 9장 가운데 6월 7일 파나마 선적 뉴리젠트(NEW REGENT)호와 북한 유조선 금운산(KUM UN SAN) 3호가 여러 개의 호스를 사용해 환적하는 모습./사진=국무부 ISN 트위터 캡쳐
미국 재무부는 21일(현지시간) 대북제재 위반으로 중국 해운회사 2곳에 대한 제재를 단행했다.

미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북한의 제재 회피를 도운 혐의로 중국 다롄 하이보 국제 화물과 랴오닝 단싱 국제운송을 제재명단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대북 관련 독자 제재는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후 처음이다.

미 재무부는 또한 한국 선적 선박 등 북한과의 불법 환적 등을 한 혐의를 받는 선박들을 무더기로 추가한 북한의 해상 거래에 대한 주의보를 갱신해 발령했다.

재무부에 따르면 다롄 하이보는 미국의 제재대상으로 지정된 백설무역회사에 물품을 공급하는 등 방식으로 조력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백설무역회사는 북한 정찰총국(RGB) 산하로 북한으로부터 금속이나 석탄을 팔거나 공급하거나 구매한 혐의 등으로 제재대상으로 지정됐다.

랴오닝 단싱은 유럽연합 국가에 소재한 북한 조달 관련 당국자들이 북한 정권을 위해 물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상습적으로 기만적 행태를 보여왔다고 재무부는 설명했다.

이번 제재로 이들 법인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며 미국민이 이들과 거래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재무부는 이들 중국 회사에 대한 제재에 대한 관련 조치로 국무부·해안경비대 등과 함께 북한의 해상 거래에 대한 주의보를 갱신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북한의 대형 선박과의 선박 대 선박 환적에 연루돼 있거나 북한산 석탄을 수출해온 것으로 보이는 67척의 선박 리스트를 갱신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특히 이 리스트에는 루니스(LUNIS)라는 선명의 한국 선적의 선박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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