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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남·북·미 과거로 가기 원치 않아…없는 길이면 만들며 갈 것”

문재인 대통령 “남·북·미 과거로 가기 원치 않아…없는 길이면 만들며 갈 것”

기사승인 2019. 04. 0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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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보좌관 회의 주재 "한·미회담, 북·미협상 타결하겠다는 트럼프 의지 만난 결과"
수석·보좌관 회의 주재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11일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막힌 길이면 뚫고 없는 길이면 만들며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하며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어떤 난관이 있어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우리 정부의 일관된 원칙과, 대화를 지속해 북미 협상을 타결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 확고한 의지가 만난 결과”라며 이 같이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의 노력에 북한도 호응해 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북·미 대화 지속하겠다는 의지 보여줘”

문 대통령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합의 불발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서 진전에 일시적 어려움 조성됐지만, 남·북·미 모두 과거로 돌아가길 원하지 않는다라는 사실이 분명하게 확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북·미 양국은 과거처럼 긴장이 높아지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함으로써,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미가 이런 가운데 대화 동력을 빠른 시일 내에 되살리기 위한 한·미간의 노력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평화프로세서는 남·북·미가 함께 걷는, 쉽지 않은 여정이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 70년간 성공하지 못했던 길이므로, 우여곡절 없고,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라며 “그런 까닭에 남북미 정상의 특별한 결단과 합의를 통해 시작됐고, 정상들간의 신뢰와 의지가 이 여정을 지속시켜 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 대통령은 “그 여정이 시작된 이후 한반도 정세의 흐름이 완전히 바뀌는, 놀라운 변화 있었다”며 “워낙 많은 일이 있어 많은 시간이 흐른 것처럼 느껴진다”고 소회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되돌아 보면 지난해 4·27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으로부터 채 1년도 되지 않았다. 남·북·미가 대화를 시작한 지난 1년이 만든 놀라운 성과야 말로 우리가 대화 계속할 분명한 근거다”고 강조했다.

◇ “한반도 평화 물길 되돌리려는 시도, 무책임한 일”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한·미공조 균열은 사실 무근임을 강조하며, 이 같은 시도는 한반도 미래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무책임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일부에서는 한·미 동맹간 공조의 틈을 벌리고, 한반도 평화 물길을 되돌리려는 시도가 있다”며 “남·북·미의 대화 노력 자체를 못마땅히 여기고, 갈등과 대결의 과거로 되돌아 가려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익과 한반도 미래에 결코 도움이 안 된다. 특히 대화 시작가 시작되기 이전의 긴박했던 위기 상황 다시 떠올려 본다면 참으로 무책임한 일이다”며 “지금 대화가 실패로 끝난다면, 상황은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미 양국은 60년 넘는 동맹 역사 걸맞은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목표에도 완전히 일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거친 파도를 헤치고 나가야 새로운 땅에 이를 수 있다. 우리는 결코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고, 돌아갈 수도 없다”며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바라는 우리 국민과 세계인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길을 찾겠다”고 했다.

또 “노력하면 해 낼 수 있다는 긍정적 사고가 긍정적 결과를 만들어내는 법이다. 국민 여러분도 마음을 모아 함께 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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