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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한국, 이란산 원유수입 금지 예외조치 인정 연장 가능성”

로이터 “한국, 이란산 원유수입 금지 예외조치 인정 연장 가능성”

기사승인 2019. 04. 0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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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이란산 원유수입 금지 예외조치 인정 8개국 중 3개국 수입 제로"
로이터 "한중일·인도·터키, 하루 110만배럴 제한 예외 인정 가능성"
Pompeo Egypt
미국이 지난해 이란산 원유수입 금지 예외조치를 인정한 한국 등 8개국 가운데 3개국이 이란산 원유를 더 이상 수입하지 않고 있다고 미 국무부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 아울러 한국이 180일의 한시적 예외조치를 연장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브라이언 훅 국무부 대(對)이란 특별대사(왼쪽에서 세번째 청색 양복)가 지난 1월 10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의 부인 수전 여사(두번째)와 함께 이집트 카이로 동부의 신행정수도에 새롭게 세워진 성탄대성당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사진=카이로 AP=연합뉴스
미국이 지난해 이란산 원유수입 금지 예외조치를 인정한 한국 등 8개국 가운데 3개국이 이란산 원유를 더 이상 수입하지 않고 있다고 미 국무부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

아울러 한국이 180일의 한시적 예외조치를 연장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은 지난해 11월 5일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탈퇴에 따라 자국의 이란에 대한 경제·금융 제재를 전면 복원하면서 한국·중국·일본·대만·인도·이탈리아·그리스·터키 등 8개국이 이란산 원유를 180일간 한시적으로 수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브라이언 훅 국무부 대(對)이란 특별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해 11월에 우리는 유가 급등을 피하기 위해 8개국에 대해 예외를 인정했다”며 “오늘 이들 중 3개국은 현재 (수입량이) 제로(0) 상태라고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3개국이 어떤 나라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훅 특별대사는 “(수입량) 제로로 가는 길을 가속화하기 위한 더 나은 시장 여건이 있다”면서 지난해 제재 발표 당시와 비교해 유가가 낮아졌고 국제 유가와 생산량이 안정적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3개국이 추가돼 이란산 원유를 수입했다가 더 이상 수입하지 않는 국가가 총 23개국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컨설팅기업 유라시아그룹 애널리스트들은 이탈리아·그리스·대만이 예외인정 명단에서 빠질 것으로 지난 1월 전망했다고 전했다. 중국·인도·일본·한국·터키의 경우 이란산 원유수입량이 하루 110만 배럴로 제한되는 예외를 인정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됐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한시적 제재 예외 인정 시한인 다음 달 2일 앞두고 미 행정부와 예외 인정 연장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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