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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급 인기 추자현, 중 누리꾼에 계속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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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19. 04. 06. 22:21

아들 중국 국적 취득에 분노, 일부는 그럴 수 있다고 이해
중국에서 활약하는 한국 스타 추자현은 인기가 대단하다. 조금 심하게 말하면 송혜교급이라고 해도 괜찮다. 이유는 있다. 남편이 바로 중국 배우 위샤오광(于曉光·38)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위샤오광
추자현과 그녀의 남편 위샤오광/제공=진르터우탸오.
그러나 이런 그녀가 최근 지속적으로 일부 중국 누리꾼들에게 비난을 받으면서 저격을 당하고 있다. 아들의 국적을 최근 한국으로 한 것이 결정타가 아닌가 싶다. 하기야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들 누리꾼들은 중국으로 시집을 와서 중국인 아빠의 피를 받아 아이를 낳았으면 당연히 중국인으로 키워야 한다고 보니까 말이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그녀의 기사에는 악성 댓글도 많이 달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부분 아이의 국적을 한국으로 한 것에 대한 반감을 담고 있는 글들이다. 추자현으로서는 이 일로 그동안 전혀 겪어보지 못한 고생을 하고 있는 셈이다.

물론 그녀를 옹호하는 누리꾼들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일부는 “국적 취득은 자유 아니냐. 한국이 의료 시스템을 비롯해 모든 것이 중국보다 나으면 그렇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입장을 피력하면서 그녀를 감싸고 있는 것. 완전 글로벌 시민의 마인드가 아닌가 보인다. 이뿐만이 아니다. 중국의 스타들 상당수가 외국 국적을 보유한 채 연예 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녀만 비난받을 수는 없다는 주장 역시 나름 신선한 것 같다.

그녀는 현재 한국에서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드라마에 출연을 하고 있다. 당분간 중국 생활은 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자신에 대한 비난 여론을 별로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불행 중 다행이라는 말은 아무래도 이럴 때 쓰는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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