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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폼페이오·볼턴 만나 “미북대화 모멘텀 유지, 톱다운방식 성과 확보해야”

문 대통령, 폼페이오·볼턴 만나 “미북대화 모멘텀 유지, 톱다운방식 성과 확보해야”

기사승인 2019. 04. 11.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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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백악관 영빈관서 폼페이오 국무·볼턴 보좌관 면담
이어 펜스 부통령 면담 후 트럼프 대통령과 단독·소규모·업무오찬 겸 확대정상회담
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만나기 전 주요인사 접견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오전 백악관 영빈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NSC) 보좌관을 만나 “미·북 간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고 톱다운 방식으로 성과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사진=연합뉴스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미·북 간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고 톱다운 방식으로 성과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 영빈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NSC) 보좌관을 만나 이같이 말하며 “실제로 그것이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고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한반도 정세와 향후 미북 간 대화를 견인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고, 폼페이오 장관과 볼턴 보좌관으로부터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미국 측의 평가와 대응방안을 청취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여정에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볼턴 보좌관이 기여한 점 및 노고를 높이 평가하고, 두 사람이 북핵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현안에 한국 측 카운터파트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는 점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과 볼턴 보좌관의 공헌으로 한미동맹이 더 견실해지고 있다”며 “계속 한국 측 카운터파트들과 긴밀히 공조·협의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에 폼페이오 장관과 볼턴 보좌관은 “북한과 대화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며 “여러 수준에서 다각적인 대북 대화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접견은 오전 9시부터 50여분간 진행됐다.

외교 의전상 정상회담 직전에 상대국 각료와 참모를 먼저 면담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방미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기 전에도 이들을 만났다.

이날 면담에는 우리 측에서는 청와대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김현종 2차장·윤도한 국민소통수석·최종건 평화기획비서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윤제 주미대사가, 미측에서는 해리 해리스 주한미대사·스티브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앨리슨 후커 한반도 NSC 보좌관^매슈 포틴저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각각 배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들과의 대화를 마친 뒤 같은 장소에서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을 접견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미국 대통령 집무실인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부부를 동반한 단독회담에 이어 소규모 회담, 업무 오찬을 겸한 확대회담을 잇따라 열고 북한 비핵화 방안에 관해 논의한다.

역대 한국 정상 중 대통령 부부가 오벌오피스에 초대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는 사진 촬영만 하고 별도 오찬을 위해 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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