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삼성SDI, EV용 전지 성장성 주목”

“삼성SDI, EV용 전지 성장성 주목”

기사승인 2019. 04. 16. 08:1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16일 DB금융투자는 삼성SDI에 대해 전기자동차(EV)용 전지 성장성이 주목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2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지난 8일 발표한 ‘제318차 형식 승인 통과 자동차 목록’에 LG화학 배터리를 탑재한 둥펑르노자동차의 전기차 4종과 삼성SDI 배터리를 장착한 충칭진캉자동차의 전기차 1종을 넣었다. 중국 정부는 다음달 이번 형식 승인 178개 모델 가운데 최종 보조금 지급 대상을 선정·발표할 계획이다.

형식 승인은 중국 정부가 전기차용 배터리 보조금을 지급하기 전에 후보군(群)을 선발하는 단계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에 대해 “형식 승인이 됐다고 반드시 최종 보조금 대상이 되는 건 아니어서 낙관은 금물”이라면서도 “중국 정부는 2016년 6월 ‘전기차 배터리 모범 규준 인증’에서 한국 기업들을 탈락시킨 이후 2년 9개월 동안 보조금 대상에서 줄곧 제외했던 정책에서 변화가 발생한다는 측면에서 의미있다”고 평가했다.

권 연구원은 “이번에 삼성SDI의 배터리가 들어가는 진캉자동차 EV는 원형전지가 채택됐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 자동차업체들은 원형전지를 선호하고 보조금을 받기 위해 주행거리가 긴 고성능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크다. 삼성SDI의 EV용 원형전지 채택 여부는 향후 중국 고객 확보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고 권 연구원은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지난해 40% 성장한 삼성SDI EV용 배터리 매출액은 중국 매출을 고려하지 않아도 올해 63% 성장하면서 2조3000억원의 매출액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 연구원은 “2020년에는 4조4000억원(+90%YoY)의 매출로 시간이 지날수록 수주가 매출로 연결되면서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유럽 양대 고객에게 치중됐던 거래처별 매출 비중도 올해 새로운 OE를 추가하면서 고객 다변화도 병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