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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계, 미세먼지 대책…폐렴 등 호흡기 질환 예방 지원 강화 필요

의료·제약계, 미세먼지 대책…폐렴 등 호흡기 질환 예방 지원 강화 필요

김시영 기자 | 기사승인 2019. 04. 1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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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추가 경정예산안을 편성키로 한 가운데 미세먼지에 따른 국민건강 위협과 호흡기 환자의 경제적 부담 경감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8일 관련 학회 등에 따르면 대기질 개선에 집중된 정부의 미세먼지 관련 대책이 직접적인 국민건강권 보장 강화에 집중돼야 한다는 연구결과와 제언이 나오고 있다.

성균관대 연구진이 질병관리본부 용역을 받아 작성한 미세먼지 건강영향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았던 2018년 4~5월 폐렴, 폐쇄성 폐질환, 허혈성 심장질환, 심부전 등 4개 질병의 환자 수가 증가했다. 초미세먼지가 ‘나쁨’일 때 ‘폐렴’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가 일평균 기준 28.6명 초과했고,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경우 1.80명 초과했다.

2014년 세계 감염병 오픈 포럼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18세 이상 만성질환자(18~49세, 50~64세, 65세 이상 3개군으로 나눠 연구 진행)와 건강한 성인의 폐렴구균(세균성 폐렴 원인의 최대 70% 차지)에 의한 폐렴 발생 확률을 비교한 결과,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의 폐렴 발병률은 일반 성인에 비해 7.7~9.8배 높았다.

또 서울의료원 응급의학과에서 응급실을 방문한 폐렴 환자의 폐렴 감염 원인을 역학조사한 결과, 미세먼지 PM10의 1 μg/m3 증가는 지역사회획득 폐렴 환자 발생 위험성을 평균 6% 증가시켰다.

질병관리본부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미세먼지10㎍/㎥ 증가 시 천식 악화 증상이 29% 증가했고, 천식 악화로 인한 응급실 방문 및 입원도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유아, 임산부나 심장질환, 순환기 질환자들은 미세먼지로 인한 영향을 일반인보다 더 많이 받을 수 있어 각별히 주의가 필요한 대목이다.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 환자의 의료비 부담도 함께 증가했다. 2002~2013년 전국을 대상으로 표본 코호트DB를 이용해 대기오염과 호흡기계 신규입원 및 재입원 영향과 관련성을 평가한 결과, PM10 10 μg/㎥ 증가 당 호흡기계 질환의 신규 입원은 8.11%, 65세 이상 인구 집단에서는 16.61% 증가했다.

의료·제약계에서는 미세먼지 대기질 개선과 함께 국민의 건강권 지키기 위한 실효성 있는 예방적 정책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미세먼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폐렴, 만성폐질환, 기관지염 등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관리·예방할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지난해 5월 국가건강검진에 폐기능검사를 도입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미세먼지로 인해 호흡기 악화로 나타날 수 있는 폐렴 예방을 위해 폐렴구균 예방접종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폐렴구균 백신 중 23가 다당질백신이 국가예방접종사업에 포함돼 있다.

하지만 여전히 폐렴 사망률이 높은 것을 감안, 23가 다당질백신에 비해 면역원성이 우수하고 폐렴 예방효과가 검증된 13가 단백접합백신 접종을 우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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