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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 취임식…이미선 “질타 겸허히 수용…소임 다할 것”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 취임식…이미선 “질타 겸허히 수용…소임 다할 것”

기사승인 2019. 04. 1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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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 취임식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 취임식에서 유남석 헌법재판소장(가운데)이 문형배 신임 헌법재판관(왼쪽), 이미선 신임 헌법재판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
이미선 신임 헌법재판관이 자신의 취임식에 참석해 최근 제기된 ‘주식거래 의혹’에 대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 재판관은 19일 오후 헌재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그간 국민 여러분과 헌법재판소에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20년간 공직자로서 부끄러움 없이 살고자 했으나, 임명 과정을 통해 공직자의 행위는 위법하지 않거나 부도덕하지 않은 것을 넘어 한 치의 의혹도 남겨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다시 깨달았다”며 “국민 여러분의 질타를 겸허히 수용하며 마음 깊이 새겨 행동 하나하나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 목소리를 정성을 다해 듣고, 사회적 소수자와 약자를 따뜻하게 보듬으며, 국민 곁으로 가까이 다가서는 헌법재판소가 되도록 재판관으로서 소임을 다함으로써 국민과 헌재 가족에 진 빚을 갚겠다”고도 말했다.

또 “그간의 일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국민으로부터 더 사랑받고 신뢰받는 헌법재판소가 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헌법재판관으로서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선 “제가 임명된 것은 사회의 다양한 가치와 이익이 헌법재판에 반영되고, 소수자와 약자의 권리가 충실히 보호돼야 한다는 국민의 염원에 따른 것임을 안다”며 “모든 사회 구성원이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존중받고 기본권을 보장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재판관과 함께 취임한 문형배 신임 헌법재판관은 “동료 재판관의 견해에 귀를 기울이고 열린 마음과 겸손한 자세로 토론하겠다”며 “다양한 시각에 열린 자세로 대하고, 소통과 성찰을 통해 편견이나 독선이 자리 잡지 않도록 경계하고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헌법 10조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보장할 의무를 진다’를 언급하며 헌법재판관으로서의 소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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