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재청은 이화여대박물관이 소장한 보물 제237호 ‘청자 순화4년명 항아리’를 보물 지정 56년 만에 국보로 승격했다고 2일 밝혔다.
높이가 35.2㎝이고 문양이 없는 이 항아리는 1910년 세상에 처음 공개됐다. 발굴 경위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인 소장가들을 거쳐 이화여대박물관이 1957년에 구매했다.
초기 청자 중 형태가 크며 입구가 넓고 곧게 섰다. 바탕흙인 태토는 유백색으로 품질이 우수한 편이다.
문화재청은 “초기 청자 가운데 드물게 큰 항아리로 제작 연도, 용도를 비롯해 사용처, 제작자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자료”라며 “청자 발달사를 연구하는 데 필수적 유물이라는 점에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