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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연출이 쓰고 극단 코끼리만보가 공동제작했다.
세월호 참사를 다룬 여러 기록물과 4·16 기억교실 및 안산 하늘공원에 놓인 희생자의 부모, 형제, 친구, 선후배의 편지와 메모 등에서 발신된 언어를 연극으로 재가공한 작품이다.
‘명왕성에서’는 연극미래행동네트워크와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가 2014년 진행한 연극인 간담회 ‘4·16 사랑의 약속’에서 출발했다. 박 연출은 이 자리에서 유가족들에게 세월호 참사를 다룬 작품을 공연하겠다고 다짐했고, 이번 공연은 그 약속을 지키는 자리다.
박 연출은 “작품의 언어는 그분들의 말에서 왔고 무대 정서는 그분들의 한숨과 눈물에서 왔다”며 “이 작품은 세월호를 오래도록 기억하기 위한 만남의 방식을 시도한 작품”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