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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제기구가 북한 식량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서 같은 동포로서 인도적 차원에서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이 대변인은 “앞으로 관계기관 협의 등 여러 가지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 현 단계에서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 대변인은 국제기구 공여를 통한 인도적 지원 외에 정부의 직접 식량지원 재개 여부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의 어떤 긴밀한 협력을 통해서 규모, 시기, 방식 등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협의를 해 나갈 것이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고려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북 식량 지원과 관련한) 모든 사안에 대해서는 이제 검토 들어가는 단계”라며 “이제 논의 과정에 들어가야하는 상황이라 현재 확정된 건 없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식량지원의 방식을 묻는 질물에는 “이것(국제기구 통한 지원 또는 직접지원)까지 다 포함해서 논의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인 7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북한 식량 실태보고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며 긍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이를 지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