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미중 무역전쟁, 휴전 끝나고 확전, 트럼프 ‘분노’에 가까운 ‘폭풍 트윗’

미중 무역전쟁, 휴전 끝나고 확전, 트럼프 ‘분노’에 가까운 ‘폭풍 트윗’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기사승인 2019. 05. 11. 00:2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트럼프 행정부, 2000억달러 중국산 제품 관세 10%서 25%로 인상
트럼프 "중국과의 말도 안되는 무역, 매년 5000억달러 손실, 더이상 안돼"
관세 예찬론, "중, 재협상 시도 안돼"...막판 합의 가능성
US China Trade Talks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휴전이 끝나고 확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10일 0시 1분(현지시간·한국시간 10일 13시 1분)을 기해 2000억달러 규모의 5천700여개 품목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올렸다. 다만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등은 미국과 중국이 여전히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이 전일까지 선적된 제품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아침 2여시간에 걸쳐 ‘분노’에 가까운 트윗을 10개 올리며 중국에 대해 강경한 자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이 이날 미 워싱턴 D.C. UTRA에서 진행된 고위급 무역협상에 앞서 악수를 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휴전이 끝나고 확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10일 0시 1분(현지시간·한국시간 10일 13시 1분)을 기해 2000억달러 규모의 5천700여개 품목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올렸다.

다만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등은 미국과 중국이 여전히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이 전일까지 선적된 제품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높아진 관세 부과 대상인 이날부터 선적된 제품이 미국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해당 기간 양국이 협상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이날 관세 인상 조치는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협상단을 이끌고 미 워싱턴 D.C.에서 미국 측 카운터파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과 고위급 협상을 시작한지 7시간 만에 이뤄졌다. 미·중 협상은 10일에도 계속되고 있다.

트럼프 폭풍 트윗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 아침(현지시간) 2여시간에 걸쳐 ‘분노’에 가까운 트윗을 10개 올리며 중국에 대해 강경한 자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쳐
◇ 트럼프 대통령, ‘분노’에 가까운 ‘폭풍 트윗’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침 2여시간에 걸쳐 ‘분노’에 가까운 트윗을 10개 올리며 중국에 대해 강경한 자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른 아침에 올린 트위터 글에서 “우리는 중국과의 말도 안 되는(Crazy) 무역으로 수년 동안 매년 5000억달러를 잃어왔다”며 “더이상은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과의 협상은 매우 마음이 맞는 방식으로 계속되고 있다. 서두를 필요가 전혀 없다”며 “2500억달러 상당의 상품과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가 이제 중국으로부터 미국에 지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엄청난 지불금은 바로 미국의 재무부로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율 관세가 적용되지 않고 있는 중국산 수입품을 겨냥, “남아 있는 3250억달러 부분에 대해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위한 절차가 시작됐다”며 “미국은 중국에 대략 1000억달러 규모의 상품과 제품만 팔고 있다. 매우 큰 불균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확보하게 될 1000억달러가 넘는 관세로 우리의 훌륭한 농부들로부터 중국이 사들인 것보다 더 큰 규모의 농산물을 구매, 인도적 지원의 형태로 가난하고 굶주린 나라들에 보낼 것이다. 이제 굶주린 나라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사이에 우리는 중국이 합의를 다시 할 시도를 하는 일을 되풀이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중국과 계속 협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예찬론’도 펼쳤다.

그는 “관세는 전통적인 종류의 경이적인 합의 보다도 훨씬 더 많은 부를 우리나라에 가져다줄 것”이라며 “또한 훨씬 더 쉽고 신속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관세는 우리나라를 약하게 하는 게 아니라 훨씬 강하게 만들 것”이라며 “편히 앉아서 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일부 제품에 대해서는 예외적 면제가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마지막 순간에 미국과 협상을 다시 하려고 해선 안 된다”며 “이는 중국이 하고 싶은대로 하게 내버려 둔 오바마 행정부나 ‘졸린 조’의 행정부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졸린 조’는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붙인 경멸적 별명이다.

그는 자신에 대해선 ‘당신이 지금까지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이라며 자신은 중국이 세계 어느 곳보다 위대한 우리의 농부들을 돕고 구매를 시작하는 것을 기다리는 데 지쳤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우리가 우리의 농부들로부터 중국이 지금 사들이는 것보다 훨씬 큰 규모인 150억달러의 농산물을 사들인다면 우리는 새로운 인프라나 의료 등을 위해 850억달러 이상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은 매우 더뎌지고, 우리는 자동적으로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상품을 만들어라. 그러면 관세가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미국의 조치에 대해 맞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어쩔 수 없이 보복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제11차 중·미 무역 고위급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미국이 중국과 함께 노력해 협력과 협상의 방법을 통해 현존하는 문제를 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댓글
기사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