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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 한국 국빈방문, 북 비핵화·미중무역협상 불확실성 때문에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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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 한국 국빈방문, 북 비핵화·미중무역협상 불확실성 때문에 보류”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기사승인 2019. 05. 1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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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SCMP "한국, 시 주석 국빈방문 요청에 중, 확답 주지 않아"
"중, 미 무역협상 최우선, 북미대화 불확실성, 시 방한 결정 보류"
"중, 지난해부터 주변국과 관계개선 적극 모색, 한국도 해당"
China Singapore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한국 국빈방문이 북·미 비핵화 협상과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에 보류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은 시 주석이 이날 중국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사진=베이징 AP=연합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한국 국빈방문이 북·미 비핵화 협상과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에 보류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SCMP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다음 달 28~29일 일본 오사카(大阪)를 방문한다”며 “일본과 한국 당국자 모두 두 국가에 대한 시 주석의 국빈방문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이 아마 오사카 이후에 서울을 방문할 가능성은 미국과의 무역협상과 북·미 대화를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에 보류되고 있다”고 밝혔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지난 8일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에서 왕치산(王岐山) 국가부주석을 만나 시 주석의 방한을 요청하면서 이것이 한·중 관계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SCMP는 전했다.

하지만 중국의 최우선 과제는 미국과의 무역협상이며 시 주석의 방한 요청에 대해 확답을 주지 않고 있다고 한국 소식통들이 SCMP에 말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소식통은 “중국의 최우선 과제는 항상 미국과의 무역분쟁을 해결하는 것이었다”며 “이 등식에 (시 주석의) 방한과 아마 방북도 적용된다”고 말했다.

SCMP는 “중국은 시 주석이 한국을 방문해 북한을 모욕하는 것으로 보이길 원치 않으며 마찬가지로 무역협상이 끝나기 전에 미국을 화나게 하길 원치 않는다”며 “중국 당국자들은 시 주석의 방문이 2017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의견 충돌에 따른 관계가 최근 해빙되는 데에 기반을 두길 희망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한국 당국자는 “시 주석이 평양을 방문하지 않고, 서울을 찾으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화나게 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평양에 가는 것은 미·중 협상을 더욱 복잡하게 할 위험을 수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협상이 끝나기 전에 북한에 어떤 것도 제공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 전문가는 문재인 정부가 미국과의 연대보다 북한 쪽으로 입장을 전환했으며 이로 인해 중국의 입장에 더욱 가까워졌다며 2003년 한국의 최대 무역국이 된 중국이 자동차와 부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받을 수 있는 한국이 미국에서 벗어나고 있는 시점을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SCMP는 전했다.

SCMP는 중국이 인접국인 한국·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하려고 하지만 북한 평화 프로세스를 둘러싼 어려움과 장기화된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인해 방해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의 무역분쟁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중국의 한·일과의 관계 개선 노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對)중국 무역전쟁과 북한과의 관계 악화로 인해 추가적인 장애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반도 전문가인 스위엔화(石源華) 상하이 푸단대 교수는 “중국은 지난해부터 주변국과의 관계 개선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왔고, 한국과의 관계 개선도 이 흐름의 일부가 됐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미국과의 무역전쟁은 중국 정부가 한국 및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하도록 더 강한 자극을 줬다”며 “(한·중·일) 아시아 3개국은 가을에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3개국 정상회담을 개최할 계획이며 중국은 미국의 확고한 동맹인 이웃 나라들에 무역 문제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SCMP는 전했다.

SCMP는 중국의 대북 역할론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비핵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교착 상태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난한 이후 중국은 북한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에 대해 더 신중해졌다”며 “유엔 제재로 인해 중국은 북한을 대하는 데 융통성이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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