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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LG화학, 전기차 배터리 투자·수주로 공격 행보

SK이노베이션-LG화학, 전기차 배터리 투자·수주로 공격 행보

김윤주 기자 | 기사승인 2019. 05.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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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5799억원 투자해 중국 배터리 2공장 건설
LG화학, 볼보자동차그룹에 배터리 공급 장기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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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왼쪽)과 중국 난징의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1공장 전경. / 제공 = SK이노베이션, LG화학
국내 전기차배터리 업계를 대표하는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이 대규모 투자·수주 행보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선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주량 증가에 따라 중국 내 배터리 2공장 신규 설립에 나섰고, LG화학은 볼보자동차그룹과 ‘차세대 전기차 프로젝트’에 적용될 리튬이온 배터리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에 5799억원 투자…중국에 공장 또 짓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5799억원을 투자해 중국에 두번째 배터리 생산공장 건설을 결의했다고 15일 밝혔다. 급성장 중인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적기 투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투자를 위한 현지법인 설립 등은 추후 진행된다. 신규 배터리 공장 부지와 규모 등 세부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로써 지난해 3월 헝가리 코마롬에 첫 해외 생산기지 건설에 나선 이후 SK이노베이션의 이 분야 누적 투자 결정금액만 약 5조원에 달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중국과 생산적 협력을 통해 공동 성장한다는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에 따라 지난해 창저우 공장 건설에 이어 중국 현지에 추가로 신규 공장을 건설하게 됐다”며 “회사는 향후 신설 및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해 8월,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장쑤성 창저우시에 최첨단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착공했다.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 제1공장과 제2공장 외 미국에도 공장을 짓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중국·헝가리 등 글로벌 주요지역에 투자를 단행해 2022년까지 총 60GWh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LG화학, 볼보자동차그룹 배터리 공급업체로 최종 선정

같은날 LG화학은 볼보자동차그룹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최종 선정됐다고 전했다. LG화학은 볼보자동차그룹과 협업관계를 강화해 전기차 배터리 분야 입지를 굳건히 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계약 내용과 관련해 구체적인 공급규모는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2017년, 볼보자동차그룹은 올해부터 신차는 전기자동차만 출시하고, 2025년까지 전체 판매량의 50%를 순수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볼보자동차그룹의 전기차에 적용될 배터리 업체에 대한 이목이 집중돼왔다.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은 “이번 계약은 1990년대초부터 30여년에 걸쳐 R&D를 비롯해 생산·품질 등 전분야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았기에 얻은 성과”라며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맞아 압도적인 경쟁력으로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분기 기준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수주 잔고는 110조원으로 자동차업체들의 배터리 수주프로젝트가 대형화되고 플랫폼화됨에 따라 수주 규모는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LG화학은 현재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가치 상위 20개 중 메르세데스-벤츠·폴크스바겐·포드·현대차 등 13개 브랜드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업계는 두 회사의 공격적 행보가 아직 초기 단계인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키우는데 적지않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내연기관 차량이 절대 다수인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의 비중은 아직 2%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며 “국내 배터리 업계를 대표하는 두 회사의 공격적인 투자·수주행보는 전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B3에 따르면, 리튬이온 배터리 및 니켈수소 전지를 포함한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올해 약 27조1300억원에서 2022년 약 47조4800억원으로 75%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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