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다 OUT' 깃발 흔드는 택시기사들 | 0 |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소속 택시기사들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타다 퇴출’ 집회에서 깃발을 흔들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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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들이 ‘타다’ 퇴출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자 ‘타다’를 이용해 본 일부 고객들이 경험담을 올리며 택시 업계에 쓴소리를 날렸다.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15일 오후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주최 측 추산 1만명(경찰 추산 3000여명)의 택시기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타다 퇴출 끝장 집회’를 열고 “25만 택시 종사자의 명운을 걸고 무기한 정치 투쟁에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들은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이어 최근 세를 급격히 확장하고 있는 ‘타다’ 때문에 택시업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타다’를 이용해 본 일부 고객들은 경험담을 올리며 일부 택시 기사들의 태도를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타다를 타니 기사님이 ‘춥지 않으세요?’ ‘노래 꺼 드릴까요?’ ‘목마르면 말씀해주세요’ ‘충전기 배치돼 있습니다’ 등 친절한 응대를 해주셨다. 일반 택시기사들도 배워야 한다”고 호평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타다를 여러 번 이용해본 고객으로서 친절함과 편안함을 제공해준다. 합리적 가격과 결제 시스템, 그리고 카니발이라는 수납공간 때문에 직업상 이용을 많이 한다. 손님 가려 받는 택시기사들은 반성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반면 “누구나 내 밥그릇에 위해가 가해지면 참을 수 없는 분노감을 갖는 게 당연하다. 한 집의 가장이라면 그냥 보고만 있을 순 없었을 것. 이런 현실이 안타깝다”라며 택시 기사들의 ‘타다’ 퇴출 요구를 이해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