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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강동구 고덕동 몰려든 공인중개사로 몸살…임대료 급등에 불법 전화번호 거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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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강동구 고덕동 몰려든 공인중개사로 몸살…임대료 급등에 불법 전화번호 거래도

최중현 기자 | 기사승인 2019. 05. 2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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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만 가구 입주 앞두고 속속 진출
경쟁과열로 상가임대료 수백만원 올라
집주인에 수차례 문자,전화도 보내
강동구 고덕지구 공인중개사
강동구 고덕동 공인중개사 사무소./최중현 기자
서울 강동구 고덕동 일대 상가들이 몰려든 공인중개사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올해 1만여 가구가 입주하는 이곳에 공인중개사들이 잇따라 진출하면서 이 일대 상가 임대료가 급등하는가하면 상가 내몰림현상은 물론 집주인 개인정보도 사고 파는 과열 경쟁이 시작됐다.

20일 서울 강동구와 업계에 따르면 현재 강동구에 등록된 고덕동 공인중개업소는 126곳으로 지난해 1월(96곳) 대비 30곳이 늘었다.

올해 대규모 입주 물량이 대기 중인 고덕동에서 전·월세 계약이나 매매 계약 등 입주 장사를 하기 위한 공인중개사들이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강동구에는 다음달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1900가구)’를 시작으로 9월 ‘고덕 그라시움(4932가구)’, 12월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1745가구)’,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1859가구)’ 등 연내 약 1만여가구의 입주할 예정이다.

고덕동 A공인중개사는 “강동구 내 공인중개사 모임 회원이 지난해 말 25명에서 이달 100여명으로 크게 증가했다”며 “강동구 아파트의 입주 시점이 다가오면서 부동산들이 몰려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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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공인중개사들이 몰려들자 기존에 상권을 형성했던 자영업자들이 내몰리는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공인중개업소 간에 경쟁이 과열되면서 상가 임대료는 평균 2~3배 가량 올랐다. 수십년간 고덕동 상권을 지켜온 자영업자들은 천정부지로 치솟은 월세를 감당하지 못하고 장사를 포기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10여년간 장사해 온 자영업자 B씨는 “지난해 100만~150만원 했던 월 임대료가 200만~300만원까지 상승하면서 기존에 있던 자영업자들이 빠져나가고 있다”며 “이곳에 들어오려는 부동산 공인중개업자들이 상가 주인에게 세를 올려주겠다고 부추키면서 임대료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다보니 상가 주인의 임대차계약 갱신 거절 통지로 주인과 세입자 사이에 법정 다툼까지 발생하고 있다.

정모(61)씨는 “2016년 60만원이던 임대료를 최근에는 250만원을 내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면서 “상가 주인이 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는 통지서를 보내 현재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일부 부동산 공인중개업자들은 입주를 앞둔 집주인의 전화번호를 수집하는 이른바 ‘전화번호 오더’도 거래한다. 전화번호 오더는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거래된다는 게 공인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또 공인중개업자들의 영업활동으로 집주인들은 하루에도 수차례 문자나 전화를 받아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

고덕동에서 수년간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한 C관계자는 “분양 장사를 위해 새로 들어온 공인중개사들이 아파트 조합원들 전화번호를 불법으로 수집해 영업하고 있다”며 “조합원들이 하루에도 수차례 문자나 전화를 받고 있어 생활에 피해를 받고 있다고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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