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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군, 미 참전용사 ‘추모의 벽’ 건립성금 모금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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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민 기자

승인 : 2019. 05. 27. 15:32

성금, 미 정부 주관 7·27정전협정기념행사 기념공원재단에 전달 예정
11-틸러리장군과 함께 엄지척
김진호 향군회장(왼쪽)과 존 틸러리 전 연합사령관./ 제공=향군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미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의 벽’ 건립을 위해 기업과 국민을 대상으로 추가 모금운동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추모의벽’ 건립사업은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한국전참전기념 공원 내 둘레 50m, 높이 2.2m의 원형 유리벽을 설치해 한국전에 참전한 한·미 전사자의 이름을 새겨넣는 사업이다.

향군은 지난해 9월부터 향군 조직과 향군 회원, 참전 및 친목단체 등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벌여 5억6000여 만원을 모았으며 오는 6월 25일 워싱턴을 방문해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에 전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김진호 향군회장의 합참의장 재직 당시 전략적 파트너였던 존 틸러리 전 한·미연합군 사령관이 최근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추모의 벽’ 건립 사업이 한·미동맹의 상징 사업으로 부각됐고, 이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모금운동 기간을 6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는 게 향군의 설명이다.

게다가 오는 7월 27일 미국 정부가 주관하는 한국전 정전협정기념행사가 국가행사로 승격되면서 미국 측 고위급 인사가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돼 김 회장이 이 행사에 참석해 모금된 금액을 전달하기로 했다.

향군은 “7·27정전협정기념행사에서 김 회장과 틸러리 회장이 한·미 양국의 예비역 단체 수장으로 다시 만나 한·미동맹 강화와 6·25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추모의 벽’ 건립 사업에 ‘찰떡 공조’를 발휘한다면 ‘추보의 벽’ 건립사업이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향군은 “이번 기회에 보다 더 많은 기업과 국민들이 동참해 미 참전 용사들에 대한 고마움이 미국 조야와 국민들에게 진정성 있게 전달된다면 한·미동맹 강화는 물론 한·미관계 발전의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국익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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