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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전투기의 눈, AESA 레이더 시제품 제작 돌입

한국형전투기의 눈, AESA 레이더 시제품 제작 돌입

기사승인 2019. 05. 3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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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첫 시제품 출고...2026년까지 개발 완료 예정
[방위사업청-사진] AESA 레이다 지상시험시설(Roof Lab) 설명
AESA 레이더 지상시험시설(Roof Lab) 설명./제공=방위사업청
한국형전투기개발사업(KF-X)의 가장 큰 난관 중 하나였던 능동 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 개발이 시제품 제작단계에 접어들었다.

방위사업청은 2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KF-X에 탑재할 AESA 레이더의 상세설계 검토(CDR) 회의를 통해 요구조건이 설계에 모두 반영되고 시제품 제작 단계로 진행이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AESA 레이더는 전자적 빔 제어를 통해 다수의 공대공·공대지·공대해 표적을 실시간으로 탐지·추적이 가능하다. 기존의 기계식 레이더에 비해 탐지 범위가 넓으며 고속기동하는 물체를 추적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KF-X AESA 레이더 개발과 체계 통합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관해 진행 중인 사업으로 2016년 8월에 착수해 2018년 6월까지 기본설계를 마치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상세설계를 진행했다.

앞서 방위사업청은 2015년 국회 국방위원회의 ‘AESA 레이더 위험관리’ 필요성 제기에 따라 2017년 6월과 2018년 3월, 2차례에 걸친 중간점검을 통해 ‘국내 연구개발이 가능하다’는 점검결과를 도출한 바 있다.

이에따라 현재 ADD 항공레이더체계개발단과 시제업체인 한화시스템이 국내 연구개발을 진행중이며 AESA 레이더와 KF-X 간 체계 통합을 위해 KF-X 체계 개발업체인 한국항공(KAI)과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

이번 CDR 결과에 따라 시제품 제작에 들어가게 되면 오는 2020년 하반기에는 첫 AESA 레이더 시제품이 출고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이 AESA 레이더 시제품은 시험항공기(Flight Test Bed)를 통해 비행시험을 거쳐 2023년부터는 KF-X 시제기에 탑재해 지상·비행시험을 한 후 2026년까지 개발 완료될 예정이다.

정광선 방위사업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이번 CDR 회의를 통해 시제품 제작과 시험단계 진입이 가능함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철저한 사업관리와 관련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AESA 레이더 개발을 꼭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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