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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자살률 10만명 당 24.3명 전년 대비 5.1% 감소

2017년 자살률 10만명 당 24.3명 전년 대비 5.1% 감소

기사승인 2019. 06. 1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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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지난 2017년 우리나라 자살률이 인구 10만명 당 24.3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5.1% 감소한 수치다.

11일 보건복지부(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가 공개한 ‘2019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2017년 우리나라의 자살자 수는 1만2463명으로 2016년 1만3092명보다 629명(4.8%) 줄었다. 인구 10만명 당 자살자 수를 의미하는 자살률은 2017년 24.3명으로 2016년 25.6명 대비 1.3명(5.1%) 감소했다. 자살자 수가 가장 많았고 자살률이 제일 높았던 2011년의 1만5906명(31.7명)보다는 3443명이 줄었다.

성별로는 남성의 자살률(34.9명)이 여성(13.8명)보다 2.5배 높았다. 전체 자살 사망자 중 남성은 8922명(71.6%), 여성은 3541명(28.4%)으로 7대3 비율을 보였다.

자살 사망자는 50대가 2568명으로 가장 많았다. 대체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했다. 전년 대비 60대 자살률은 크게 낮아졌다. 백종우 중앙자살예방센터장은 “2011년부터 맹독성 농약의 생산과 판매가 중단되고, 농촌지역에서 농약보관함 설치 사업이 전개되면서 고령층의 충동적인 자살이 일정 부분 예방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살 동기를 분석한 결과 10∼30세는 정신적 어려움, 31∼50세는 경제적 어려움, 51∼60세는 정신적 어려움, 61세 이상 육체적 어려움 때문에 자살을 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직업별로는 학생·가사·무직(53.8%)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서비스 종사자 및 판매종사자(10.5%), 미상 및 군인(사병제외.6.9%) 순이었다. 지역별 자살자 수는 경기(2898명), 서울(2067명), 부산(907명) 순이었다.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충남(26.2명), 전북(23.7명), 충북(23.2명) 순으로 높았다.

월별 자살자 수는 봄철(3∼5월)에 증가하고 겨울철(11∼2월)에 감소했다. 2017년에도 5월이 1158명(9.8%)으로 가장 많았다. 1월이 923명(7.4%)으로 가장 적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간 자살률 비교에서는 우리나라(2016년 기준 25.8명)가 리투아니아(2016년 기준, 26.7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청소년(10~24세) 자살률(7.6명)은 OECD 회원국(평균 6.1명) 중 열한 번째로 높았다. 노인(65세 이상) 자살률(58.6명)은 OECD(평균 18.8명)에서 가장 높았다.

장영진 복지부 자살예방정책과장은 “2017년 자살률은 2016년에 비해 감소했지만, 여전히 OECD 최고 수준으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하고 “지난해 여러 부처가 함께 수립한 ‘자살예방국가행동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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