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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의 아름답고 따뜻한 친서 받았다”, 3차 정상회담 가능성 시사

트럼프 “김정은의 아름답고 따뜻한 친서 받았다”, 3차 정상회담 가능성 시사

기사승인 2019. 06. 12.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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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10일 친서 보내"
"김정은, 핵실험·장거리 미사일 발사 않고 약속 지켰다"
3차 정상회담 "뭔가 일어날 것"
김정남 CIA 정보원설 "내 보호 아래서 그런 일 일어나지 않을 것"
TRUMP DEPART JUNE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으로부터 월요일(10일)에 친서를 받았다며 이는 ‘아름답고 매우 따뜻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 남쪽 잔디마당에서 기자들에게 멕시코와의 비밀 합의와 관련된 서한을 들어보이고 있다./사진=워싱턴 D.C.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 외교’가 재개됐다.

2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교착 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특히 이번 친서는 김 위원장이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 이틀 전인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북한 핵 문제를 외교적 협상을 통해 해결하려고 하는 김 위원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으로부터 월요일(10일)에 친서를 받았다며 이는 ‘아름답고 매우 따뜻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과 훌륭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긍정적인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북한은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위원장이 약속을 지켰다면서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없었다며 지난달 4·9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도 불구하고 외교적 관여를 통해 북한 핵 프로그램을 해결하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3차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회담이 조만간 다시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사이에 그는 약속을 지켰다. 그것이 나에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으며, 뭔가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그사이에 인질들이 돌아왔고 유해가 돌아오고 있다.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이복형으로 말레이시아에서 살해된 김정남이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정보원이었다는 보도와 관련, “내 보호 아래서 그런 일(살해)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김 위원장에게 말했을 것”이라며 “그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김정남이 CIA 정보원이었다는 것을 부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나 파이필드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베이징(北京) 지국장은 최근 출간한 김정은 평전 ‘마지막 계승자(The Great Successor)’에서 김정남이 CIA 의 정보원이었고, 이에 위협을 느낀 김 위원장이 살해를 명령했다는 주장했다.

아울러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김정은이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살해되기 전에 CIA와 접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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