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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박소연 은퇴 소감 “코치와 우상 김연아에 감사…다른 모습으로 찾아뵐 것”

피겨 박소연 은퇴 소감 “코치와 우상 김연아에 감사…다른 모습으로 찾아뵐 것”

기사승인 2019. 06. 1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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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왼쪽)와 박소연 /박소연 인스타그램
피겨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박소연(22·단국대)이 은퇴 소감을 전했다.

박소연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피겨를 시작한 지 15년의 세월이 지났다”며 “뒤돌아보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아이스쇼를 마지막으로 인사드리게 됐다”며 “앞으로 또 다른 박소연으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박소연은 “저를 이끌어 주신 지현정 코치님과 힘들 때 많은 도움을 준 우상 김연아 선배님께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박소연은 2009년 당시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된 뒤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포스트 김연아’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특히 2014년엔 김연아와 김해진(은퇴)과 함께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했으며 같은 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여자 싱글 9위에 올랐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톱10에 든 건 김연아를 제외하고 처음이었다.

그러나 박소연은 2016년 12월 훈련 중 복숭아뼈가 골절되는 치명적인 부상으로 뼈에 철심을 덧대는 수술을 받은 후 오랜 기간 목발에 의지해 생활했다.

박소연은 부상을 딛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선발전에 출전했지만, 예전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그는 평창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열린 올댓스케이트 2019 아이스쇼에 김연아와 함께 출연한 뒤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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