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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한주만에 수천만원↑…“추세전환 이르다”

강남 재건축 한주만에 수천만원↑…“추세전환 이르다”

기사승인 2019. 06. 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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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서울 아파트값이 30주만에 상승으로 바뀌었다. 강남 재건축 단지는 수천만원이 뛰면서 서울 집값 바닥론이 확대되고 있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가격 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재건축 아파트는 0.19% 올라 전주(0.11%)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반면 일반 아파트가격 변동률은 -0.02%로 28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대치 은마, 잠실주공5단지, 둔촌주공 등 주요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주변아파트 집값을 끌어올렸다.

강남구 대치동 한보미도맨션, 잠실동 우성1·2·3차, 명일동 삼익그린2차 등 주요 재건축 주변 단지들의 매매가격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여경희 부동산 114 수석연구원은 “강남 재건축 단지는 3기신도시가 서울 외곽위주로 발표되고 보유세 확정 등 각종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입지 좋은 곳을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0.01%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0.06%, 신도시가 0.08% 하락해 전주 대비 낙폭이 커졌다. 경기·인천은 전주와 동일한 -0.02% 변동률을 기록했다.

◇매매
서울은 △강남(0.14%) △강동(0.08%) △중랑(0.07%) △관악(0.06%) △중구(0.06%) △노원(0.04%) 순으로 상승했다. 강남은 은마아파트의 집값 상승에 힘입어 대치동 한보미도맨션1·2차가 2500만원-5000만원 올랐다. 강동은 신규 입주가 몰린 고덕동 일대 아파트 가격이 약세를 보였지만 재건축 대단지인 둔촌주공이 오르면서 전체적으로는 플러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둔촌동 둔촌주공1-4단지는 투자수요가 유입으로 급매물이 소진된 후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중랑·관악·중구·노원은 실수요의 거래가 늘었다. 중랑은 망우동 한진해모로와 중랑숲리가가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관악은 신림동 건영3차가 1000만원 올랐다. 반면 △강서(-0.36%) △은평(-0.14%)는 하락세를 보였다. 강서는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가 4000만원-7250만원 떨어졌고, 은평은 응암동 백련산힐스테이트3차가 1000만원-3000만원 내렸다.

신도시는 △위례(-0.07%) △평촌(-0.05%) △일산(-0.04%) △산본(-0.04%) △분당(-0.02%) △판교(-0.02%) △동탄(-0.01%) 순으로 하락했다. 위례는 하남시 학암동 위례롯데캐슬이 2500만원 떨어졌고, 평촌은 평촌동 초원부영과 호계동 호계2차현대홈타운이 500만원-2000만원 내렸다. 일산은 3기신도시 발표 영향으로 일산동 일산쌍용과 후곡13단지태영이 750만원-1000만원 하락했다. 산본은 산본동 래미안하이어스와 금정동 충무2단지주공이 250만원-1000만원 내렸고, 분당은 매수세가 없어 매물이 쌓이면서 무지개주공4단지가 5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군포(-0.12%) △안성(-0.12%) △안양(-0.07%) △오산(-0.05%) △평택(-0.05%) △고양(-0.03%) △용인(-0.03%) 순으로 하락했다. 안성은 수요 위축으로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아양동 아양주공1·2차가 100만원-250만원 떨어졌다. 안양은 호계동 신미주와 삼익이 500만원-1,500만원 하락했고, 오산은 원동 운암주공5단지가 250만원-1000만원 내렸다. 평택은 6월 중 고덕신도시 첫 입주를 비롯해 4,000여 가구가 입주하면서 세교동 태영청솔이 500만원, 동삭동 삼익사이버가 750만원 하향 조정됐다. 반면 △광명(0.08%) △성남(0.02%) △부천(0.01%)은 상승했다.

◇ 전세
서울 전세가격은 △강동(-0.32%) △송파(-0.30%) △은평(-0.30%) △강서(-0.09%) △관악(-0.08%) △양천(-0.07%) 순으로 내렸다. 강동은 입주가 몰린 고덕동 일대 전세값이 약세다. 고덕동 고덕IPARK와 명일동 삼익그린2차가 1000만원-3500만원 떨어졌다. 송파는 전세 거래가 뜸해지면서 신천동 잠실파크리오와 잠실동 주공5단지가 1500만원-3000만원 하락했다. 은평은 응암동 백련산힐스테이트 1·2·3차가 500만원-3000만원 빠졌다. 반면 △광진(0.06%) △성북(0.06%) △동대문(0.05%) 등 도심 접근성이 좋은 지역들은 전셋값이 올랐다.

신도시는 △동탄(-0.25%) △위례(-0.18%) △평촌(-0.18%) △일산(-0.15%) △판교(-0.07%) △분당(-0.01%) 순으로 떨어졌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동탄은 입주물량이 누적되면서 전셋값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영천동 동탄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2차와 청계동 시범계룡리슈빌이 500만원-1000만원 떨어졌다. 위례는 위례롯데캐슬이 전세물건 적체로 500만원 내렸으며, 평촌은 초원부영·초원한양이 500만원-10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안성(-0.13%) △고양(-0.13%) △평택(-0.10%) △군포(-0.09%) △남양주(-0.07%) △이천(-0.03%) △시흥(-0.03%) 등 신규공급이 많은 지역 위주로 하락했다. 안성은 금광면 홍익이 100만원 떨어졌다. 고양은 향동지구 입주를 앞두고 전세거래가 뜸해지면서 행신동 햇빛주공20단지와 가좌동 가좌푸르지오가 500만원-2000만원 하락했다. 입주가 몰린 평택에서는 안중읍 동신아름마을이 2,000만원 떨어졌다. 남양주는 6월 다산신도시금강펜테리움리버테라스2(1,304가구), 다산지금지구신안인스빌퍼스트리버(800가구) 입주로 별내동 미리내마을한화꿈에그린이 1000만원 하락했다. 반면 △안양(0.09%) △안산(0.04%) △광명(0.03%) 등은 상승했다.

여 연구원은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 전환됐지만 추격매수가 붙지 않아 추세전환으로 보기에는 이르다”면서 “경기침체와 대출규제로 매수 위험부담이 있고, 6월부터 연말까지 서울 입주물량이 3만567가구에 달해 매매를 미루고 전세에 눌러앉으려는 수요가 늘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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