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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카페베네도 가격 올렸다…‘커피공화국’선 반년간 줄줄이 가격인상

[단독] 카페베네도 가격 올렸다…‘커피공화국’선 반년간 줄줄이 가격인상

기사승인 2019. 06. 1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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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베네, 4월말 커피·음료 25종 100~300원 인상
지난해 12월 이디야 필두로 6개월간 인상 이어져
스타벅스 "효율화로 비용절감… 인상 검토 안 해"
카페베네 매장
유명 커피전문점의 가격 인상 도미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에도 카페베네가 25개 품목에 대해 가격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이디야를 시작으로 지난 5월 할리스커피에 이르기까지 반년간 매달 커피전문점 브랜드별로 가격인상이 꼬리를 물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커피 프랜차이즈 카페베네는 지난 4월29일부터 커피 13종, 에이드 등 음료 12종 등 모두 25개 품목의 가격을 100~300원 인상했다.

이번 인상으로 카페라떼는 4600원(레귤러 사이즈 기준)에서 4700원으로, 바닐라라떼는 기존 5000원에서 5200원으로, 요거트 스무디는 5800원에서 6000원으로 올랐다. 에이드의 경우 5500원(라지 사이즈 기준)에서 5800원으로 300원 인상됐다. 인상률로는 약 3~4%로, 카페베네의 가격인상은 2014년 9월 이후 약 4년 6개월 만이다.

다만, 베스트셀러 제품인 아메리카노는 이번 인상에서 제외됐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이번 인상은 재료비 및 인건비 등 음료 제반 경비 증가로 불가피하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카페베네2
지난해 12월 이디야커피가 14개 품목의 판매가를 평균 10% 올리며 가격 인상의 포문을 연 이래 커피 전문점들의 가격 인상 도미노가 반년 간 지속되고 있다. 같은 달 엔제리너스도 커피류 일부 품목 가격을 평균 2.7% 인상했다.

올해 들어서도 1월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인 더벤티가 8개 품목에 대해 최대 25% 가격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2월엔 탐앤탐스가 커피·베이커리 등 75개, 파스쿠찌가 9종 품목의 가격을 평균 7.1% 올렸다. 커피류를 제외한 케이크·차 음료 가격을 올린 투썸플레이스(3월)에 이어 카페베네(4월), 할리스커피(5월)도 가격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커피 전문점들은 원재료 이외에도 임대료 부담이 높아졌고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 등이 가중된 데 따른 불가피한 가격 조정이라고 설명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2014년 커피 전문점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을 단행했던 모습과 판박이라는 지적이다. 당시에는 스타벅스를 필두로 커피빈, 카페베네, 엔제리너스, 할리스, 이디야가 차례대로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이에 국내 커피전문점 업계 1위인 스타벅스의 가격 인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스타벅스는 현재로서는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임대료나 인건비 등 다양한 인상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IT와 물류, 인력 등의 효율화를 높이면서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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