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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中 완성차 업체와 두번째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검토”

SK이노베이션 “中 완성차 업체와 두번째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검토”

기사승인 2019. 06.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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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최대시장 중국 공략
안정적인 수요처 확보 포석
SK이노베이션 연구원이 전기차 배터리용 셀을 들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연구원이 전기차 배터리용 셀을 들고 있다./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완성차 업체 등과 중국 현지 두 번째 배터리공장 합작법인 설립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을 선점하기 위한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에 따른 것이다.

17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 회사는 현재 중국 현지 완성차 업체와 합작법인 설립을 검토 중이다. 이 회사의 중국 내 배터리 공장 합작사 추진은 이번이 두 번째로, 거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공략과 안정적인 배터리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와 관련, “중국 시장에서 함께할 (배터리 사업) 파트너사를 물색 중”이라면서도 “조건과 합의 내용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자동차 업계에서 우리나라와 중국 업체 간 협력은 활발하다. 중국 완성차 업체인 둥펑그룹·웨다그룹·헝다그룹·지리자동차 등은 이미 국내 기업들과 다양한 협력·제휴 등 관계를 맺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역시 지난 2013년 중국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BESK’를 설립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이 합작법인을 통해 8200억원을 투자, 중국 창저우에 배터리 셀 공장을 착공했다. 올해 하반기 준공 예정인 이 공장은 설비 안정화 및 시운전·제품 인증 등 과정을 거쳐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도 차세대 성장 사업인 배터리 사업의 중국시장 경쟁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국은 전세계 전기차 시장의 50%를 차지하는 매머드 시장이다.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2020년 150만대에서 2025년 580만대 수준으로 커질 전망이다.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세에 따라 전세계 자동차 업체들은 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해 배터리 업체와 합작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LG화학이 중국 완성차 업체인 지리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계약했다고 밝힌 바 있다.

LG화학과 지리자동차 합작사는 50대 50 지분으로 각각 1034억원을 출자해 설립된다. 공장 부지와 법인 명칭은 추후 확정한다. 공장은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가 2021년 말까지 전기차 배터리 10GWh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합작사 설립에 따라 LG화학은 중국 시장 공략과 함께 안정적인 배터리 수요처를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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